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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충전으로 하루 종일"…LG, '올데이 그램' 출시

  • 2017.01.01(일) 10:03

배터리 용량 1.7배 높여‥소음 확 줄여
무게 줄이고 성능 높이고‥153만~245만원

LG전자가 배터리 용량을 대폭 늘려 하루 종일 쓸 수 있는 노트북 '올데이 그램'을 선보였다.

LG전자는 한 번 충전으로 최대 24시간 사용이 가능한 노트북 '올데이 그램'을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 LG전자는 무게를 줄여서 시작한 그램의 혁신을 ‘사용 시간 확대’로 재현해 프리미엄 노트북의 기준을 다시 한 번 제시했다.

LG전자가 사용 시간을 늘리는데 집중한 것은 자체 실시한 소비자 조사 결과, 가벼우면서도 오래 쓸 수 있는 노트북에 대한 니즈가 큰 것으로 나타나서다. 기존 그램의 가벼운 무게와 편의성에, 대용량 배터리를 적용한 ‘올데이 그램’을 출시한 배경이다.

LG전자는 ‘올데이 그램’에 LG화학의 신소재를 적용한 배터리를 탑재했다. 이 배터리는 용량이 60와트시(Wh)로 기존에 비해 약 1.7배다. 배터리 사용 시간은 13.3인치, 14인치, 15.6인치 제품이 각각 최대 24, 23, 22시간이다.


충전 속도도 빠르다. 방전 상태에서 20분만 충전해도 KTX 열차로 서울에서 부산까지 가는 약 3시간 동안 사용이 가능하다. 1시간을 충전하면 약 10시간 동안 사용이 가능하다. 과도한 전류를 쏟아부어 배터리에 무리를 주는 급속 충전과 달리, 배터리에 손상도 없다.

‘올데이 그램’은 배터리 용량이 약 1.7배 늘어났음에도 무게는 오히려 줄거나 소폭 늘어나는데 그쳤다. 13.3인치 제품이 940g으로 기존보다 40g이 줄었고, 14인치 제품은 970g으로 10g이 줄었다. 15.6인치 제품은 1090g으로 110g이 늘어났다.

편의성도 좋아졌다. 소음이 조용한 도서관 수준인 약 30데시벨(dB)이다. LG전자는 열을 내보내는 팬의 날개 구조를 최적화하고 소리가 적게 나는 소재를 사용했다. 팬의 크기도 40% 이상 키워서 열 배출을 쉽게 했다. 열을 내보내는 통로도 기존 제품보다 두 배 이상 키워 발열을 최소화했다.

LG전자는 어두운 곳에서도 사용이 편하도록 키보드의 자판에서 하얀색 빛을 내는 백라이트를 적용했다. 밝기를 조절하거나 끌 수도 있다. 일부 상위 모델에는 지문으로 암호를 해제할 수 있는 기능과 스마트폰처럼 손으로 화면을 조작할 수 있는 터치스크린을 적용했다.

이 제품은 얇은 두께에도 USB 타입-C, USB 3.0, HDMI 등 다양한 포트를 적용해 별도의 연결 장치 없이도 마우스, 모니터 등 주변 기기와 바로 연결할 수 있다.

성능도 강력하다. 이 제품은 인텔의 새로운 7세대 CPU를 탑재했다. 기존 CPU와 비교하면 동영상, 사진 등을 끊김 없이 부드럽게 표현해주는 성능이 10% 더 좋다. 인터넷 창과 같은 브라우저를 띄워주는 속도도 19% 빨라졌다. 메모리는 기존 DDR3보다 33% 빠른 최신 DDR4를 적용했다.

‘올데이 그램’의 출하가는 153만~245만원이다. 색상은 스노우 펄화이트, 다크 실버, 메탈 핑크 등 3종이다. ‘초경량 그램’은 143~183만원이고, 색상은 스노우 화이트, 메탈 핑크 등 2종이다.

LG전자 한국영업본부 HE마케팅FD 손대기 담당은 “무게로 시작한 그램의 혁신을 ‘사용 시간 확대’로 이어가 ‘휴대하기 가장 편리한 노트북’은 ‘LG 그램’이라는 공식을 완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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