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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지각변동' 2016년 車시장, 베스트셀링카는?

  • 2017.01.06(금) 14:30


작년 국내 자동차 시장은 참 변화가 많았습니다. 무엇보다 수십년간 국내 시장을 호령했던 현대·기아차의 질주가 주춤했다는 점이 가장 큰 변화입니다. 수년간 고공행진을 거듭했던 수입차 시장도 폭스바겐 사태 후폭풍을 견디지 못하고 역주행했습니다. 내수 시장은 현대차가 주춤한 사이 경쟁 메이커들이 치고 올라왔죠. 수입차 시장도 마찬가지입니다. 폭스바겐의 빈자리를 벤츠 등이 메웠습니다. 예전과는 내용면에서 달라진 베스트셀링카 Top10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변화가 많았던 작년 한해. 소비자들은 어떤 차량을 선택했을까요? 

◇ 내수 시장

#1위


1위는 현대차의 소형 트럭인 '포터'가 차지했습니다. 놀랄 일이죠? 작년 포터의 판매량은 총 9만6950대였습니다. 그동안 매년 국내 베스트셀링카 1위는 아반떼나 쏘나타, 모닝 같은 승용모델들이 차지해왔습니다. 포터와 같은 상용차가 연간 판매 순위 1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하네요. 사실 포터는 '불황의 아이콘'이기도 합니다. 포터의 1위 등극, 참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네요.

#2위


2위는 현대차의 '아반떼'였습니다. 간신히 체면치레를 했네요. 판매량은 9만3804대입니다. 아반떼는 국내에서는 비록 판매 2위에 머물렀지만 해외에서는 꽤 인기가 있었던 모양입니다. 아반떼는 작년 글로벌 시장에서 총 87만5194대가 판매됐습니다. 한국산 자동차 모델 중에서는 가장 많이 판매됐다는 군요.

#3위


출시 전 큰 기대를 모았지만 이후 판매 부진에 시달렸던 '쏘나타'가 3위까지 올랐습니다. 사실 쏘나타만큼 현대차에게 큰 실망을 안겨준 모델은 몇 안됩니다. 과거 마르샤나 최근의 아슬란 정도일까요? 현대차의 기대에도 불구 실제 판매실적은 실망스러웠습니다. 결국 택시 모델을 출시하며 판매량 방어에 나섰고 이후에는 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제품군을 갖추면서 판매량을 겨우 지탱할 수 있었습니다. 작년에는 총 8만2203대를 판매했네요.

#4위


드디어 기아차가 등장합니다. 4위는 기아차의 대표 SUV인 '쏘렌토'였습니다. 쏘렌토는 작년 8만715대를 판매하면서 경쟁 모델인 싼타페를 제쳤습니다. 쏘렌토가 2014년에 출시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동안 소비자들의 사랑을 꾸준히 받아온 것으로 보입니다.

#5위


이번에는 한국GM이 치고 올라왔습니다. 사실 한국GM은 그동안에도 꾸준히 경차 스파크를 앞세워 Top10 안에 진입해왔습니다. 하지만 이번 5위 등극은 의미가 좀 큰데요. 바로 강력한 경쟁자였던 기아차의 모닝을 넘어섰다는 점입니다. 그동안 스파크는 모닝에게 밀려 고전을 면치 못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2015년 '더 넥스트 스파크'를 선보이면서 반전에 성공했습니다.

#6위


6위는 현대차 '싼타페'가 차지했습니다. 4위를 차지한 기아차 쏘렌토에게 자리를 내주고 말았네요. 초기 품질 결함 논란에도 불구 싼타페는 그동안 국내 시장에서 큰 족적을 남겨왔습니다. 하지만 기아차의 '올 뉴 쏘렌토'가 등장하면서 본격적인 경쟁체제를 갖췄죠. 그럼에도 소비자들은 쏘렌토가 더 마음에 들었나봅니다. 싼타페의 작년 내수 판매량은 7만6917대였습니다.

#7위


스파크에 밀린 기아차 '모닝'은 7위(7만5133대)까지 내려왔네요. 오랜 기간 국내 경차 시장의 최강자로 군림했지만 역시 세월은 속일 수가 없나봅니다. 모델 노후화가 진행되면서 신차인 스파크에 밀렸던 겁니다. 하지만 조만간 반격이 시작될 모양입니다. 기아차는 이달 17일 신형 모닝을 출시할 예정인데요. 사전에 알려진 스펙만 보면 경차급을 넘어서는 성능을 갖췄다는 평가입니다. 올해 경차 시장 경쟁도 볼만 하겠는데요?

#8위


국내 준대형 시장의 최강자인 '그랜저'는 8위(6만8733대)를 기록했습니다. 만일 신형 그랜저(IG)가 좀 더 일찍 출시됐다면 더 상위에 랭크 됐을까요? 그랜저는 기아차의 신형 K7과 경쟁에서 힘에 부친 모습이 역력했었죠. 그만큼 그랜저도 모델 노후화로 고생했었습니다. 하지만 출시 두 달만에 1만8439대가 판매된 신형 그랜저가 나왔으니 상황이 좀 바뀌지 않을까 싶네요.

#9위


9위에는 기아차의 '카니발'이 올랐습니다. 국내 RV 시장에서 카니발을 대체할만한 차량은 아직 없어보입니다. 다용도로 사용되는 RV인 카니발은 비록 전년대비 순위가 하락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소비자들의 꾸준한 선택을 받고 있습니다. 작년 카니발의 내수 판매량은 6만5927대)였습니다.

#10위


마지막으로 10위 입니다. 이번 10위에 오른 모델은 좀 특별합니다. 바로 르노삼성의 'SM6'입니다. 총 5만7478대를 판마했습니다. 출시 당시 판매 목표였던-당시만해도 달성 여부에 대한 우려가 많았습니다만-5만대를 훌쩍 넘어섰습니다. 르노삼성이 연간 베스트셀링카 Top10에 오른 것은 6년만에 처음입니다. 국내 중형 세단 시장에 돌풍을 일으킨 SM6 덕에 르노삼성은 작년 행복한 한 해를 보낼 수 있었겠네요.

◇ 수입차 시장

작년 수입차 시장은 대격변기였습니다. 폭스바겐 사태의 그늘은 생각보다 넓고 짙었습니다. 폭스바겐이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무척 커서인데요. 폭스바겐의 빈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했습니다. 결론적으로 최종 승자는 벤츠였습니다. 벤츠는 BMW를 제치고 국내 수입차 시장의 강자로 등극했죠. 또 작년 수입차 베스트셀링 Top10 을 보면 과거와 달리 다양한 브랜드들이 진입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작년 소비자들이 선택한 인기 수입차 순위를 한 눈에 보기 좋게 정리해봤습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올해 국내 수입차에 대해 전년대비 4%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올해도 폭스바겐 사태의 후폭풍이 지속되고 경기부진, 소비심리 위축 때문인데요. 지난 2010년 이후 지속된 두 자릿수 성장도 올해에는 멈출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경쟁력 있는 신차들이 나온다면 이런 우울한 전망들을 떨쳐버릴 수도 있지 않을까요? 


지금까지 그 어느 때보다도 변화무쌍했던 2016년 국내 자동차 시장 베스트셀링카 Top10을 살펴봤습니다. 여전히 현대·기아차의 비중이 높아보이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예전에 비해 크게 힘이 떨어진 모습들이 보입니다. Top10 모델 중 연간 판매 10만대를 넘어선 모델이 하나도 없다는 점도 작년 국내 자동차 시장의 특징 중 하나입니다. 수입차도 예전에 비해 다양한 브랜드들이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았습니다. 올해는 어떻게 전개될까요? 올해 여러분들은 어떤 선택을 하실런지 무척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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