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닝 2016]SK이노베이션, 영업이익 3조 '첫 터치'

  • 2017.02.03(금) 15:59

연간 기준 사상 최대 실적 달성
2년 연속 특별배당..주당 6400원

SK이노베이션이 국내 정유업계 역사상 처음으로 영업이익 3조원을 돌파했다. 주력사업뿐 아니라 석유화학과 윤활유 등 비정유 사업이 고르게 성장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SK이노베이션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63.1% 증가한 3조2286억원을 달성했다고 3일 밝혔다. 매출액은 18.3% 감소한 39조5205억원, 당기순이익은 98.4% 늘어난 1조7216억원이다.

 

특히 지난해 평균 유가(두바이유 기준)가 2004년 이후 최저치인 배럴 당 41달러 수준으로 매출액은 2009년 이후 가장 적은 39조원 수준에 머물렀다. 그럼에도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올렸고, 영업이익률 역시 2004년 이후 가장 높은 8%대를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그동안 추진했던 사업구조 혁신 성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특히 SK종합화학과 SK인천석유화학 등 화학사업과 윤활유 사업 부문이 2조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거두며 선전한 것이 사상 최대실적 달성의 밑거름이 됐다”고 말했다.

 

 

4분기 실적도 눈에 띄게 개선됐다. 3분기 주춤했던 정제마진이 다시 회복된 영향이다. SK이노베이션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208% 급증한 8494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7.3% 줄어든 10조791억원, 당기순이익은 1777억원이다.

 

주력인 석유사업은 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이익, 정제마진이 다시 강세를 보이며 전 분기대비 큰 폭으로 성장했다. 이 사업 영업이익은 6517억원을 달성했다. 이같은 추세는 올 1분기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화학사업은 생산설비 정기보수와 일회성 비용, 제품 스프레드가 다소 약세를 보이며 전 분기보다 소폭 감소했다. 이 사업 영업이익은 1763억원이다.

 

윤활기유는 제품 수급은 안정되게 유지했지만 유가 상승에 따른 제품 원료가격 오름세가 마진 축소를 야기했다. 이로 인해 4분기 이 사업 영업이익은 864억원에 머물며 전분기보다 소폭 줄었다. SK이노베이션은 판매량 증대와 최적운영을 통한 윤활기유 사업 수익성 제고 노력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그 외 석유개발 사업 영업이익은 288억원, SK이노베이션이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정보전자소재사업 부문 매출액은 492억원으로 집계됐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도 안정적인 경영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석유사업은 양호한 제품 수요 성장이 기대되는 가운데 신규 정제설비 증설은 제한적이라 견조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봤다.

 

화학사업 역시 신증설 물량이 있어 스프레드가 조정되겠지만 하락 폭은 크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윤활기유는 선진국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고 있어 스프레드가 다시 확대될 것으로 예측했다.

 

SK이노베이션은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올린만큼 전년에 이어 이번에도 특별배당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기본배당 4800원, 특별배당 1600원을 더해 주당 6400원의 배당이 이뤄질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사상 최대 실적에 걸맞은 주주환원정책을 반영해 올해 배당금을 확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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