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닝 2016]대한항공, 6년만에 '1조클럽' 재가입

  • 2017.02.09(목) 18:43

영업이익 1조1208억..외화부채탓 순손실 5568억

대한항공이 지난해 1조원 넘는 영업이익을 거뒀다. 저유가와 영업 호조가 겹쳐 2010년 이후 6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대한항공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1조1208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재작년보다 26.9% 증가한 것이자 2010년 1조2358억원 이후 가장 많은 것이다. 매출액은 11조7319억원으로 전년 대비 1.6% 늘었다. 반면 순손실은 5568억원으로 전년에 이어 적자를 지속했다.

 

이 항공사 관계자는 "저유가 기조, 영업 호조 등 우호적인 대외환경이 이어진 데다 델리, 오키나와 등 신규 노선을 적극적으로 개척한 것이 성과를 내면서 영업이익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순손실이 이어진 것은 한진해운 관련 손실이 반영된 것에 더해 환율 상승으로 외화환차손이 발생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외화부채가 많은 탓이다. 한진해운 관련 손실은 총 8251억원으로 작년 3분기 말 처리를 마쳤다.

 

 

4분기만 놓고 보면 영업이익은 178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6.5% 감소했다. 매출액은 2조9292억원으로 0.5% 늘었으며 순손실로는 6419억원이 발생했다. 순손실은 재작년 4분기와 비교하면 적자 전환한 것이다.

 

작년 4분기 여객은 동남아 노선 3%, 대양주 3%, 중국, 2%, 구주(유럽) 2% 등 견실한 수송실적(RPK) 증가세를 보였다. 한국발 수송객이 3% 늘어나는 등 전체 수송객은 2% 증가했다.

 

화물 부문에서는 일본 노선 15%, 동남아 12%, 중국 9%, 구주 6%, 미주 3% 등 대부분 노선에서 수송실적(FTK)이 증가했다. 특히 해외발 화물 수송이 9% 확대돼 전체 수송량(t)은 8% 증가했다.

 

▲ 사진·자료: 대한항공

 

대한항공은 세계 항공여객 수요가 성장세를 지속함에 따라 올해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따르면 세계 항공여객 수요는 전년 대비 5.1%, 항공화물 수요는 3.3% 성장할 전망이다.

 

이 항공사 관계자는 "여객 부문은 한국발 수요 호조세에 따른 완만한 성장이 예상된다"며 "화물은 글로벌경기 회복세와 무역량 증가에 따라 고수익 화물을 유치하고 탄력적으로 공급을 조정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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