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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올 뉴 크루즈' 생산중단 이유 또 있었다

  • 2017.02.20(월) 10:26

에에백 이어 '엔진 스타터 모터' 결함
일단 양산은 재개‥'원인 파악'도 진행

한국GM이 야심차게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올 뉴 크루즈'가 이번에는 '엔진 스타터 모터' 결함이라는 복병을 만났다. '올 뉴 크루즈'는 '에어백' 파트 결함으로 생산 라인이 멈췄다가 지난 16일 부터 생산이 재개됐다. 출시 전부터 품질 결함 문제가 불거지면서 향후 판매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20일 업계 등에 따르면 한국GM은 '올 뉴 크루즈'의 내부 테스트 과정에서 '엔진 스타터 모터' 결함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엔진 스타터 모터는 자동차 시동을 걸 때 엔진을 강제 회전 시키는 장치다. 자동차 구동의 시작 파트라고 볼 수 있다.

한국GM은 최근 초기 검증 과정에서 '올 뉴 크루즈' 시동시 엔진 스타터 모터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간혹 제너레이터를 녹이는 현상도 나타났다. 한국GM은 제너레이터 자체의 품질 문제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 원인 파악 및 해당 부품 교체를 시도했지만 여의치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한국GM은 촉박한 출시 날짜를 맞추기 위해 해당 팀을 중국으로 급파했다. 중국이 한국보다 극한조건에서의 테스트 인프라가 잘 갖춰져있기 때문이다. 문제가 된 엔진 스타터 모터는 '보쉬' 제품이다. 해당 팀은 아직 중국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한국GM은 '엔진 스타터 모터' 결함 원인 찾기에 주력하고 있지만 아직 원인을 찾아내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사전 계약 물량 인도일이 다가옴에 따라 일단 양산은 재개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GM측은 조만간 사전 계약자들에게 차량을 인도한다는 계획이다.

한국GM 고위 관계자는 "지난 16일부터 양산이 재개 됐다고 들었다"며 "초기에 이런 저런 문제들이 있었지만 이제는 해결이 됐고 그래서 양산에 돌입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올 뉴 크루즈'가 잇단 악재에 휩싸이자 소비자들의 반응은 당초와 달리 차가워졌다. 당초 국내 준중형 시장에 새 바람을 몰고 올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출시 전부터 품질 결함을 드러낸 것에 대한 실망감이 반영된 셈이다.

한국GM도 당황스럽기는 마찬가지다. 에어백 논란의 경우 신차 초기 품질 확보를 위해 라인 가동을 멈췄다고 설명했지만 이번 건에 대해서는 같은 변명을 내놓기 어렵게 됐다. 업계에서는 신차 출시 전에 결함이 드러나는 사례는 많지만 '올 뉴 크루즈'처럼 잇따라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는 드물다는 반응이다.

한국GM은 올해 내수 점유율 10%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 매년 똑같은 목표를 내세웠지만 볼륨 모델에 대한 수급 불균형, 상품성 부족, 마케팅 실패 등이 겹치면서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이에 올해는 소비자들이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올 뉴 크루즈'를 앞세워 본격적인 내수 시장 회복에 나설 계획이었다.

하지만 기대주였던 '올 뉴 크루즈'에서 반복적인 품질 결함이 드러나면서 시작부터 틀어지게 됐다. 업계 관계자는 "신차의 경우 초반 분위기가 매우 중요하다"며 "특히 소비자들은 기존과 다른, 업그레이드된 성능과 품질을 요구한다. 하지만 이번 사례는 그런 기대를 반감시키는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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