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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한화 김승연 회장, 태경화성 지분 100% 확대

  • 2017.04.10(월) 11:13

[한화 오너 일가 2제]
누나 김영혜씨 34.8% 50억에 매입·소각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미니 계열사의 유일(唯一) 주주가 됐다. 자신 외에 주주로 있던 누나의 지분을 모두 사들여 태워버렸다. 차명 소유하다가 실명 전환해 주주로 모습을 드러낸 지 정확히 4년만이다.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김승연 회장은 지난 7일 한화그룹 소속 태경화성의 소유지분을 65.2%를 100%(7만5400주)로 확대했다. 태경화성을 김 회장 1인 사유(私有)기업으로 만든 것이다.
 
태경화성은 30여 년 전(前)인 1983년 설립된 화공약품 판매업체다. 한화그룹 화학 계열사 한화케미칼로부터 가성소다 등의 화공약품을 사들여 파는 게 주된 사업이다.

총자산 215억원의 미니 계열사지만 재무구조는 견실한 편이다. 2011년 이후 6년간 한 해 평균 매출 712억원에, 많게는 29억5000만원 적게는 9억5000만원 정도 영업흑자를 매년 내고 있다.

그동안 벌어들인 순이익을 쟁여두고(이익잉여금) 2014년부터는 김 회장 등 주주에게 배당금도 쥐어 주고 있다. 2014년 25억5000만원을 시작으로 3년간 총 57억9000만원을 풀었다.

김 회장과 사연이 있는 회사이기도 하다. 김 회장은 처음부터 이 계열사의 주주명부에 이름을 올리고 있었던 것은 아니다. 엄밀히 말하면 65.2% 지분의 실소유주였지만 한동안 차명으로 가지고 있었다.

그러다가 2011년 1월 배임 혐의 등에 대한 기소로 이어진 대한 당국 수사과정에서 차명 사실이 드러났다. 2012년 8월 1심 법원에서는 실명 전환하라는 유권해석이 내려졌다. 이에 2013년 3월 에스엔에스(SNS)에이스(현 한화에스테이트)와 함께 2개 개인회사의 지분을 실명 전환했다.

이 중 SNS에이스는 2015년 8월 한화63시티에 180억원을 받고 지분 100%를 싹 정리했다. 한화그룹 계열사의 경비 및 시설관리를 맡는 곳이다. 반면 태경화성은 지금까지 줄곧 보유해왔다.

김 회장 외의 지분 34.8%(4만300주)를 소유해 온 주인은 누나 김영혜 전 제일화재 이사회 의장. 태경화성은 남아있는 이익잉여금 중 50억4000만원(주당 12만5000원)을 가지고 최근 이 지분을 사들여 소각했다. 태경화성이 김 회장 1인기업이 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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