②한화S&C, 500억 중간배당

  • 2017.04.10(월) 11:25

[한화 오너 일가 2제]
2016년 중간배당…전년 7배
김승연 회장 아들 3형제 몫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아들 삼형제가 차고 넘치는 개인 곳간을 열었다. 500억원이 쏟아져 나왔다. 맏형은 250억원을 가지고, 두 동생들도 125억원씩 사이좋게 나눠 가졌다.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왼쪽부터). 장남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상무. 막내 김동선 전 한화건설 팀장.

 


한화그룹 계열 한화에스앤씨(S&C)가 지난 7일 제출한 2016회계연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한화S&C는 지난해 6월 중간배당으로 500억원(주당 1만원)을 현금배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에 벌어들인 순익(753억원)의 66.4%(배당성향)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한화S&C는 지금껏 존재 목적에 가장 충실한 계열사다. 김승연 회장 2세들의 경영권 승계를 위한 종자돈, 더 나아가 지렛대 노릇이 그것이다.

방법은 간단하다. 대기업에서 흔하디 흔한 방식이다. 2001년 3월 설립된 정보기술(IT) 종합서비스 업체로서 계열사들의 IT아웃소싱을 핵심 사업기반으로 돈을 벌어 곳간을 채우고 기업가치를 끌어올린다.

2012년 이후 5년간의 재무실적(별도기준)을 보더라도 계열사들이 깔아주는 안정적 사업기반(2016년 계열매출비중 70.6%) 위에 많게는 5760억원, 적게는 364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특히 해마다 빠짐없이 영업흑자가 이어지고 있고, 흑자 규모도 한 해 평균 225억원에 달한다. 작년에는 351억원으로 한껏 불어났다. 평소 4~5%선이던 영업이익률도 9.6%로 뛰었다. 곳간이 차고 넘칠 수 밖에 없는 이유다.

이 알짜 회사의 주인은 김승연 회장의 아들 3형제.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다. 장남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가 최대주주로서 50%(250만주),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상무와 김동선 전 한화건설 팀장이 각각 25%(125만주)다.

한화S&C는 지금까지는 결산배당 없이 중간배당으로만 곳간을 열고 있다. 첫 배당은 2014년 6월 75억원(주당 1500원). 이어 2015년에도 동일한 금액을 배당했다. 이번에 500억원을 배당했다는 것은 평소의 7배를 풀었다는 뜻이다. 전액 김 회장 2세들 몫이다. 첫째가 250억원, 둘째와 막내 각각 125억원이다.

김동관 전무 등은 사실상 지주회사인 (주)한화와 한화S&C 말고는 계열사 지분이 없다. 더군다나 (주)한화 지분이라고 해봐야 7.78% 밖에 안된다. 최대주주인 김승연 회장(22.65%)의 지분 승계가 아직 이뤄지지 않은 때문이다.

3형제가 (주)한화로부터 2016년도 배당으로 손에 쥔 돈은 40억600만원. 결국 한화S&C로부터는 (주)한화보다 460억원을 더 챙긴 셈이다. 김 전무 등이 한화S&C에서 2014년 이후 3년간 받은 배당금은 650억원. 이러고도 개인 곳간에는 1260억원(이익잉여금)이 쌓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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