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최태원 "도시바 인수전, 본입찰서 달라질 것"

  • 2017.04.14(금) 14:28

"지금은 입찰금액에 큰 의미 없어"
웨스턴디지털 등과 본격 경쟁예고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도시바 메모리 인수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14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13일 서울 동대문구 한국과학기술원(KAIST) 서울캠퍼스에서 특강을 마친 뒤 "지금의 도시바 입찰은 바인딩(법적 구속력이 있는) 입찰이 아니라 금액에 큰 의미가 없다"며 "본입찰에서는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인수전에서 SK하이닉스의 예비입찰 금액이 다른 업체들보다 적다는 질문에 대한 대답이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도시바 메모리 인수 후보는 SK하이닉스, 미국 웨스턴디지털, 미국 브로드컴, 대만 훙하이정밀공업(폭스콘) 등 4곳으로 압축되고 있다. 일본 경제산업성이 세운 민관펀드인 산업혁신기구의 인수전 참여 가능성도 제기된다.

현재까지는 훙하이가 3조엔(약 30조원)을 써내 가장 높은 가격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고 도시바와 제휴관계를 맺고 있는 웨스턴디지털은 도시바 이사회에 독점교섭권을 요구하며 인수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SK그룹의 수장이 도시바메모리 인수전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다. 최 회장은 지난 2011년 주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하이닉스를 인수해 그룹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웠다.

2012년에는 엘피다 인수전에 뛰어들었으나 이사회의 반대로 뜻을 접은 바 있다. 당시 최 회장은 "앞으로도 좋은 기회가 있으면 인수합병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시바는 오는 5월 2차 입찰을 진행하고 6월 우선협상자 선정 등의 절차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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