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닝 17·1Q]권오준 ‘기록파괴자’…6년만에 최대성과

  • 2017.04.18(화) 16:50

영업이익 1조3650억’…2011년 2Q 이후 최대
이익률도 10% 육박…철강·비철강 두루 선전

올해 초 연임한 포스코의 수장(首長) 권오준 회장이 ‘기록 파괴자’로 변신했다. 올 1분기 영업이익 1조3650억원으로 6년만에 최대 실적을 거뒀다. 연임을 자축하기에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성과다.

 

▲ 권오준 포스코 회장


포스코는 18일 올해 1분기 매출(연결 기준) 15조8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4분기와 엇비슷했지만 작년 1분기에 비해서는 21.0%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조3650억원으로 각각 189.3%, 106.9% 급증했다. 지난해 3분기(1조340억원)에 이어 다시 1조원대에 진입한 것은 물론 2011년 2분기(1조7470억원)이후 최대치다.

매출에 비해 영업이익이 가파르게 성장하면서 영업이익률도 부쩍 개선됐다. 올 1분기 9.1%로 이 또한 2011년 2분기(10.2%)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작년 4분기와 1분기에 비해서는 각각 5.9%, 3.8%포인트 높아졌다.

 

철강 사업은 여전히 견고했다. 별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7조674억원, 8396억원으로 1년 전에 비해 각각 22.5%, 44% 성장한 것. 별도영업이익률도 11.3%로 전 분기에 이어 두 자릿수를 유지하는데 성공했다.

 

WP(월드프리미엄) 제품 비중이 전분기보다 2.4%포인트 오른 53.4%에 달하며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WP는 경쟁사보다 앞선 기술력과 솔루션마케팅 등을 더한 고부가 제품이다. 전방산업인 자동차와 조선업 등의 침체, 포항 3고로 확대를 위한 개수 영향으로 제품 생산 및 판매량은 줄었지만 수익성은 개선할 수 있었던 이유다.

포스코 관계자는 “WP 제품 판매 증가와 원가절감을 통한 수익성 향상에 주력한 것이 실적 성장으로 이어졌다”며 “철광석 등 원료 가격 인상에 따른 철강가격 상승도 매출 증대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설 등 비철강 계열사와 부실 논란이 지속됐던 해외 법인 실적이 완연한 회복세에 접어들었다. 포스코건설은 영업이익 1358억원을 기록하며 1분기 만에 적자탈출에 성공했다.

해외법인의 경우, 철강 경기 불황으로 적자가 지속되며 실적에 발목을 잡아왔지만 작년 4분기부터 큰 폭으로 개선돼 힘을 보태고 있다. 중국 스테인리스스틸 생산법인 ‘장가항포항불수강’ 및 인도 냉연 생산법인 ‘포스코 마하라슈트라’ 영업이익은 각각 520억원, 387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분기보다 41.7%, 80% 급증했다.

 

재무구조 역시 나아졌다. 연결 및 별도기준 부채비율은 71%와 17.6%로 지난해 1분기보다 각각 6%포인트, 1.6% 포인트 낮아졌다. 연결기준 순차입금도 13조8613억원으로 지속적으로 줄여나가고 있다.

포스코는 약 4년간 이어졌던 구조조정을 올해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권오준 회장 취임 당시 49개였던 국내 계열사를 연말까지 32개로 줄이고, 에너지 소재 등 비철강 사업 부문 경쟁력을 강화해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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