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대우는 올해 1분기 잠정 영업이익(연결기준)이 전년동기대비 13% 늘어난 1103억원을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2015년 1분기(1108억원) 이후 최대치다.
포스코P&S와의 합병효과가 컸다. 지난달 1일 포스코대우는 포스코P&S의 철강 유통·가공·스크랩 사업 부문을 흡수합병했다. 이는 포스코그룹의 유통채널을 일원화시켜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는 계획 하에 이뤄진 것이다.
포스코대우 관계자는 “지난달 포스코P&S의 3월 실적이 이번 분기 실적에 포함되고 철강 제품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결과적으로 좋은 실적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미얀마 가스전도 한몫했다. 평균판매단가가 오르고 판매량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미얀마 가스전은 포스코대우의 실적을 꾸준히 견인하고 있다. 2013년 7월 미얀마 가스전에서 생산을 시작하고 난 뒤 포스코대우의 영업이익은 219억원(2013년 2분기)에서 이듬해 529억원(2013년 3분기)으로 훌쩍 뛰었다.
업계에 따르면 미얀마 가스전 판가는 지난해 하락 기간을 지나 올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도 미얀마 가스전이 포스코대우의 효자노릇을 톡톡히 할 것으로 예상하는 이유다.
한편 석유화학제품 시장이 호조를 보이면서 이 분야 무역 사업에서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