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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후폭풍' 3월 한-중 항공여객 22.5% 감소

  • 2017.04.19(수) 15:37

국토부, 긴급지원책 마련…일본·동남아 노선 강화
여행사·여행객 대상 판촉활동 지원 확대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조치로 지난달 한국∼중국 노선 항공여객이 작년 같은 시기보다 20% 넘게 줄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3월 항공여객이 국제선 607만명, 국내선 244만명으로 작년 3월보다 각각 9.6%, 7.2% 증가했다고 19일 밝혔다. 그러나 중국노선 항공여객은 작년 146만여명에서 올해 113만여명으로 33만명 줄었다. 감소율은 22.5%를 나타냈다.

 

특히 중국이 한국행 단체여행 판매를 제한한 지난달 15일부터 31일까지 중국노선 여객은 전년대비 37% 줄었다. 이달 들어서는 46%로 감소폭이 더 커진 것으로 파악된다.

 

3월 공항별 국제선 여객 실적도 중국노선 비중이 높은 곳일수록 크게 악화했다. 제주와 청주공항 국제선 여객이 각각 작년 같은 달보다 58.7%, 57.3% 감소했고, 무안공항도 40.7% 줄었다.


국토부는 중국 노선 여객 감소 피해가 더 커질 것으로 보고 긴급대책을 마련했다. 먼저 항공사 노선을 일본·동남아 등지로 다변화해 중국 외 지역서 관광객을 끌어들이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항공사들이 취항·증편을 희망하는 태국, 대만 등의 국가와 항공회담을 갖고 운수권 확대를 추진한다.

국토부는 또 중국항공사가 운항을 취소하면서 반납한 제주공항 슬롯(시간당 가능한 비행기 이착륙 횟수)에 국적 항공사들이 일본·동남아행 항공기를 띄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대체 노선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중국 운수권 의무사용기간은 기존 20주에서 10주로 줄여준다.


아울러 한국공항공사는 탑승률이 저조한 지방공항 국제노선을 운영하는 항공사의 여객 판촉활동에 2억원 가량 비용을 지원키로 했다. 인천공항은 일본 지자체와 협력해 일본-인천-아시아권 신규 환승 노선을 개발하고 판촉도 지원키로 했다. 

이밖에도
국제선 전세편을 유치하는 여행사에 지급하는 지원금을 연간 최대 1500만원에서 최대 10억원으로 확대하며 개별적으로 방한하는 중국 관광객에는 '케이 팝(K-pop)' 공연 방청권 등을 증정하는 등의 지원 활동이 이뤄진다. 영종도 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는 오는 20일 1차 개장에 맞춰 중국 고급 관광객 유치를 위한 여행 상품을 내놨다.


구본환 국토부 항공정책관은 "급격히 줄어든 항공수요를 회복하고 우리 항공시장의 체질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항공노선 다변화가 중요하다"며 "업계와 긴밀하게 협력해 항공 수요가 더욱 빠르게 회복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2017년 3월 항공운송시장 동향(자료: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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