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닝 17·1Q]LG화학, 영업이익 6년만에 최대…엄지척!

  • 2017.04.19(수) 18:19

7970억…매출액도 사상 첫 6.5조 달성
기초소재 주도…영업이익 7340억 최대

역시 고수(高手)다. 기회는 자주 주어지지 않는다. 자주 찾아오면 그건 일상이지 기회가 아니다. 고수는 모처럼 찾아오는 기회를 놓치는 법이 없다. 이런 맥락에서 LG화학은 진정 ‘엄지척’이다.

LG화학은 국내 1위 답게 지난해부터 찾아온 석유화학 부문의 호황을 허투루 흘려버리지 않았고, 제대로 살렸다. 올 1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올렸고, 영업이익은 6년만에 최대치를 찍었다.

LG화학은 올해 1분기 매출(연결기준) 6조4870억원을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해  4분기 보다 17.7%, 작년 1분기 대비 33.1% 증가한 수치다.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 매출이다.

 

 

수익은 더욱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영업이익이 각각 72.6%, 74.1% 상승한 7969억원으로 치솟았다. 2011년 1분기(8313억원) 이후 최대치다.

영업이익률 또한 12.3%로 껑충 뛰었다. 지난해 2분기(11.7%) 이후 3분기 만에 10%대에 다시 진입했다. 전분기와 1년전에 비해서는 3.9%포인트, 2.9%포인트 올랐다. 

석유화학이 주축인 기초소재(이하 올 1분기 매출 4조4953억원)가 주도했다. 영업이익이 작년 1분기 보다 57.4% 증가한 7337억원으로 사상 최대 성과를 냈다. 유가가 점진적으로 상승하자 고객사들이 재고 제품을 확보하려고 아우성쳤고, 수익성 확대로 이어졌다.

정보전자소재(7260억원)도 선전했다. 지난해 적자가 지속됐던 부문이다. 하지만 올 1분기에는 293억원의 영업흑자를 기록했다. 전방산업인 디스플레이 시황이 개선됐고, 중국 생산비중 확대와 액정표시장치(LCD)에 사용되는 유리기판 수율 개선 등 수익성 개선 노력이 버무려진 결과다.

정호영 LG화학 재무최고책임자(CFO·사장)은 “당초 예상보다 흑자전환 시기가 당겨졌다. 이익규모도 기대 이상이다”라며 “특히 유리기판 생산성을 전년과 비교해 35% 개선했고 선두 업체도 80% 가량 따라잡은 것이 흑자의 가장 큰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자회사 팜한농(2539억원)도 거들었다. 내수시장 성수기 진입과 제품 포트폴리오 개선 효과로 504억원의 영업이익를 냈다. 올 1월 LG생명과학 합병으로 새롭게 편입된 생명과학(1294억원)도 영업이익 206억원으로 한 몫 했다. 이브아르(필러)와 제미글로(당뇨약) 등 전략 제품이 선전했다.

전지부문(9994억원)만 ‘옥의 티’였다. 영업적자 104억원을 기록했다. 모바일용 소형전지와 ESS(에너지저장장치) 전지의 계절적 비수기인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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