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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家 허세홍의 첫 선택 '인도네시아 석탄사업'

  • 2017.04.20(목) 16:25

GS에너지와 함께 투자…석탄광 지분 14.7% 및 판매권 확보
'에너지 전문성+글로벌 트레이딩 경험'으로 시너지 기대

GS가(家) 4세 중 처음으로 계열사 수장이 된 허세홍 GS글로벌 대표(부사장)가 첫 경영활동으로 인도네시아 석탄 시장을 선택했다.

 

GS에너지와 GS글로벌은 인도네시아 칼리만탄섬(보르네오섬)에 있는 ‘BSSR 석탄광’ 지분을 각 9.74%, 5% 등 총 14.74% 인수했다고 20일 밝혔다. 총 투자금액은 4500만달러(540억원)이며 지분율 만큼의 석탄물량을 판매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사업은 지난해 말 허 대표가 GS글로벌 대표이사를 맡은 이후 첫 행보라 눈에 띈다. 허 부사장은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의 장남이다. GS글로벌은 그룹 내 에너지 계열사들의 중간 지주사인 GS에너지와 함께 BSSR 석탄광에서 채굴한 석탄을 아시아 시장에 산업용 및 발전용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BSSR 석탄광은 칼리만탄주(州) 동부 및 남부에 각 1개씩 2개의 유연탄 광산으로 이뤄져있다. 매장량은 1억4000만톤, 연간 생산량은 1000만톤 규모다.

 

현지 석탄광 기업인 바라멀티(Baramulti)가 지분 50% 들고 있는 최대주주이며, 인도 최대 전력사인 타타 파워도 2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GS에너지와 GS글로벌은 각각 3‧4대 주주로서 연간 150만톤의 석탄을 확보했다.

 

생산되는 석탄은 황 함유량이 적어 시장성이 큰 데다 채굴지가 해안과 가까워 물류비용을 아낄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GS에너지는 동남아시아 지역 거점을 확보해 민간발전사업 등 다양한 에너지사업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기존 LNG(액화천연가스) 및 원유개발 사업에 석탄을 추가해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했다. GS글로벌은 기존에 해왔던 석탄 트레이딩사업의 역량을 강화하고, 안정적인 물량 확보를 통해 석탄시장 내 위상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S에너지 관계자는 “계열사 간 유기적인 정보와 경험을 공유해 더 큰 성과를 내고, 다양한 사업기회를 찾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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