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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17·1Q]현대차 is 뭔들…예상 깬 선전

  • 2017.04.26(수) 17:49

영업이익 1.3조원…시장전망치인 1.2조 웃돌아
이익률도 5%대 회복…향후 신차로 반등 전략

현대자동차의 부진은 예상됐던 일이다. 주력시장인 중국과 미국에서 고전했고, 신차 양산을 위한 준비과정으로 일부 공장을 멈춘 탓에 원가가 더 들었다. 마케팅 비용도 많이 썼다. 하지만 녹록치 않은 환경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주곤 했던 현대차다. 불안감을 키울 만큼의 그 이상을 허용하지는 않았다.

현대차는 올해 1분기 매출(연결기준) 23조3660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연말 효과가 있는 지난해 4분기 보다는 4.8% 줄었지만 작년 1분기에 비해서는 비해서는 4.5% 성장했다.

전체 판매대수(110만7375대→108만9600대)는 감소했다. 하지만 중대형 승용차 및 SUV 비중 확대로 자동차부문(17조2400억원→17조8200억원)의 매출이 증가했다. 신차 출시로 금융부문(3529억원→4097억원) 또한 호조를 보였다. 1년 전에 비해 매출이 성장한 배경이다.

영업이익의 경우는 1조2508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6.8% 감소했지만 전분기 보다는 22.5% 증가했다. 2016년 2분기(1조7620억원) 이후 최대치다.

영업이익률 또한 1년 전에 비해서는 0.6%포인트 떨어졌지만 전분기에 비해서는 1.2%포인트 개선됐다. 이에 따라 2016년 3분기 이후 4%대로 하락했던 영업이익률은 다시 5%대로 올라섰다.

 

 

판매량 감소와 낮은 공장 가동률 등으로 인해 부진의 폭이 클 것이란 예상을 깬 비교적 선방한 수치라고 할 만 하다. 현대차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이 증권가 전망치(1조1500억원)를 웃도는 게 이에 대한 방증이다. 

현대차의 올 1~3월 판매대수는 108만9600대로 작년 1분기보다 1.6% 감소했다. 국내에서는 선방했다. 신형 그랜저 신차효과와 쏘나타 뉴라이즈의 선전하며 0.7% 늘어난 16만1657대를 팔았다. 반면 해외에서는 92만7943대로 2% 하락하며 전체 판매량을 끌어내렸다. 

지역별로는 주력시장인 중국에서 14.4% 급감한 20만60000대에 머물렀다. 사드(THAAD) 여파다. 미국도 2.6% 감소한 16만9000대에 그쳤다. 반대로 러시아와 브라질 현지공장 판매대수는 5만3000대, 4만1000대로 각각 29.7%, 20.1% 성장했다. 크레타 출시 효과다. 해외 시장 전략형 차종으로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소형SUV 모델이다.

이 밖에 연내 선보일 신차 양산 준비를 위해 일부 공장이 가동 중단에 들어가 전체 가동률이 다소 하락한 것도 수익성 하락의 한 원인이다. 공장가동률이 하락하자 매출원가율이 81.6%로 0.6%포인트 상승한 것.

영업부문 비용도 증가했다. 3조425억원으로 5% 늘어났다. 신차 홍보 등 마케팅 활동비용과 미래 기술 확보를 위한 R&D(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한 탓이다.

녹록지 않은 경영환경에서도 선전한 현대차는 향후 공격적인 신차 출시로 반등의 기회를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국내에선 처음으로 선보이는 소형 SUV ‘코나’와 제네시스 브랜드 세 번째 모델인 'G70' 등이 ‘히든 카드’다.

현대차 관계자는 “최근 출시된 신차 판매 호조가 지속되고 있다. 연내 다양한 차급에서 많은 신차들이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며 “신차와 SUV 공급 증대를 통한 판매 확대, 러시아와 브라질 등 주요 신흥시장 실적 향상이 예상돼 점진적으로 수익성이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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