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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17·1Q]기아차, 예상대로 멈칫…반전카드 ‘스팅어’

  • 2017.04.27(목) 11:38

영업익 3800억 기대 이하…수익성도 악화
국내외 판매 감소…사드‧환율 등 악조건

기아자동차에 악재가 한 번에 몰렸다. 예상은 했지만 대응이 어려웠다. 이익은 크게 줄었고 수익성도 악화됐다. 아직 희망은 남았다. 5월 출시 예정인 프리미엄 세단 ‘스팅어’로 본연의 모습을 되찾겠다는 각오다.

 

기아차는 올해 1분기 매출(연결기준) 12조8439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전 분기와 비슷한 수준(0.5% 감소)을 유지했고 전년 동기대비로는 1.5% 증가했다.

 

판매대수(70만4458대→65만8332대)는 작년 1분기와 비교해 줄었지만 고부가 차종 판매 확대와 가격 상승 등에 힘입어 매출이 확대됐다.

 

문제는 영업이익이다. 전분기 및 전년 동기와 비교해 28.1%, 39.6% 감소한 3828억원에 그쳤다. 증권가 전망치(약 4900억원)보다도 1000억원 이상 모자랐다. 영업이익률도 2.98%로 최근 2년 동안 가장 낮았다.  

 

 

대내외 악조건이 겹친 탓이다. 기아차는 국내외 시장에서 판매량을 늘리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1분기 판매량은 전년대비 6.2% 감소한 64만1686대다.

 

국내에선 개별소비세 인하와 모델 노후화로 5.1% 줄어든 12만1000대를 기록했다. 해외에선 주력인 미국과 중국 시장 부진 폭이 컸다. 각각 12.7%, 35.6% 감소한 12만8000대, 8만9000대를 파는데 그쳤다. 특히 중국은 사드(THAAD)로 인해 소비심리가 악화된 가운데 구매세 지원 축소 영향이 컸다는 설명이다.

 

다만 유럽에선 전체 산업수요 증가폭(8.3%)을 웃도는 13%의 성장률로 12만5000대를 팔았다는 점이 위안거리다.

 

원화 강세 등 환율도 부정적이었다. 작년 말 1200원을 웃돌던 원‧달러 환율이 3월 말(1118.5원)에는 80원 이상 떨어졌다. 해외 매출이 원화로 환산되면서 쪼그라든 것이다.

 

이는 매출원가율에도 영향을 줬고, 전년대비 1.1%포인트 증가한 80.8%로 부담이 커졌다, 판매관리비도 글로벌 시장에서의 치열한 경쟁 속에 판촉비가 늘어나 0.9%포인트 상승한 16.2%를 기록했다. 수익성이 악화된 원인 중 하나다.

 

반등을 위한 카드는 남아있다. 올해 가장 주목받는 모델 중 하나인 ‘스팅어’다. 고급 프리미엄 세단인 만큼 초기 신차 효과를 극대화해 판매량을 늘리고, 브랜드 이미지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성장세를 보이는 신흥 시장에선 현지 전략 차종으로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영여건이 지속되고 있지만 경쟁력 있는 신차와 고부가 차종 판매를 늘려 수익성 방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현재의 위기를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아차는 인도 현지 생산공장 설립을 위해 안드라프라데시주(州) 주정부와 투자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총 투자금액은 11억달러(약 1조2440억원)로 2019년 하반기 상업생산이 목표다. 연간 생산능력은 30만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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