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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하우시스, 중국사업 난항 중

  • 2017.06.13(화) 08:00

4개 현지법인, 지난해 이어 올 1분기 죄다 적자
1곳은 완전자본잠식…중국내 경쟁심화 등 원인

LG하우시스가 중국사업에서 난항을 겪고 있다. 중국 시장 내 경쟁이 격화된 탓에 지난해에 이어 올해 들어서도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LG하우시스의 중국 법인은 생산(Tianjin·Wuxi) 2개사를 비롯해 시공(Tianjin Engineering)과 판매(Trading) 각각 1개사인 총 4곳이다. LG하우시스가 모두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다.

4개 중국법인은 올 1분기 많게는 11억6000만원, 적게는 1억7000만원가량 모두 순익 적자를 기록했다. 순손실이 총 31억5000만원이다. 지난해 단 한 군데도 흑자를 못낸 데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한 모습이다.

글로벌 경기 침체에 더해 중국 내 경쟁 심화되고 있는 게 원인이다. 여기에 자동차 산업을 포함한 전방 산업이 침체되면서 고기능 소재 부문의 수요 자체가 줄어들면서 수익성 확보에 발목을 잡고 있다.



이에 따라 1995년 일찌감치 설립된 생산공장 천진법인은 작년에 대규모 적자로 전환했다. 중국 내수용 PVC 창호재, 바닥재와 중국 진출 다국적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고기능, 고광택 소재, 자동차용 원단 등을 생산하는 법인이다. 2012년(-37억원)이후 4년만인 2016년 순익적자가 61억8000만원에 달한 것.
 


상하이에 위치한 판매법인도 마찬가지다. 2015년 51억5000만원 적자로 돌아선 뒤 작년에는 순익적자 규모가 49억원이나 됐다. 우시 생산법인은 상황이 더 안좋다. 2012년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한 이래 최대 47억원 매년 예외없이 순손실이 이어지고 있는 것.

시공법인 천진 엔지니어링은 처참하다. 3월 말 현재 부채가 자산보다 2억원 많은 완전자본잠식 상태다. 2014년 2억7000만원을 시작으로 올 1분기 1억7000만원에 이르기까지 적자 흐름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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