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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SK 유무형 자산, 공유인프라로 활용해야"

  • 2017.06.19(월) 20:11

SK그룹, '2017 확대경영회의' 개최
"무거운 책임감 느껴…사회문제 해결목표"

지난해 6월말 "변화하지 않는 기업은 서든데스(Sudden Death·갑작스러운 죽음)할 수 있다"며 계열사 최고경영자들을 상대로 위기감을 강조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올해는 사회와 함께하는 딥체인지(Deep Change)를 경영화두로 꺼내들었다.

 

▲ 최태원 SK 회장이 19일 경기도 이천 SKMS연구소에서 열린 '2017 확대경영회의'에서 '사회와 함께하는 딥 체인지 추구의 중요성'을 TED형식으로 강연하고 있다.


SK그룹은 19일 경기도 이천 SKMS연구소에서 최 회장을 비롯해 최재원 수석부회장, 조대식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및 7개 위원회 위원장, 주요 관계사 최고경영자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7 확대경영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최 회장은 SK그룹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 사회가 단기간 이뤄낸 고도성장 속에서 양극화와 같은 사회·경제적 이슈가 발생했고 심각해지고 있다"면서 "앞으로 SK는 대기업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면서 사회문제 해결에 SK CEO와 임직원들이 더욱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독려했다.

최 회장은 "서로 다른 비즈니스 모델과 기술들이 융합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우리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자산이 큰 가치를 가지는 경우가 많다"면서 "SK가 보유한 유무형의 역량이 SK는 물론 사회와 함께 발전하는 토대가 될 수 있도록 모색하자"고 말했다.

 

그는 특히 "SK가 보유하고 있는 유무형의 자산은 '공유인프라'에 해당한다"며 "SK 최고경영자들은 어떤 것들이 앞으로 공유인프라로 활용될 수 있는지 고민해달라"고 당부했다. 최 회장은 "누구나 창업을 하고 사업을 키울 수 있고 사회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것이 목표가 될 수 있다"고도 했다.

SK 관계자는 "그동안 최 회장이 강조한 딥체인지가 각 계열사의 근본적인 변화를 강조한 것이라면 앞으로는 사회와 함께 하는 '딥체인지 2.0'을 주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회장의 이날 발언은 기업의 핵심가치를 '이윤'에서 '행복'으로 바꾸는 등 SK그룹 계열사들의 변화와도 맥이 닿아있다. SK㈜와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하이닉스 등 SK그룹 주요 계열사들은 올해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해관계자간 행복이 조화와 균형을 이루도록 노력한다"는 내용으로 정관을 바꿨다.

이날 회의에선 계열사별 혁신사례를 소개하고 그 과정에서 느낀 한계와 애로사항을 듣는 시간도 마련됐다. 최고경영자들은 지난 1년간 이룬 변화에도 불구하고 본원적 경쟁력에는 위기감을 나타냈다.

조대식 의장은 "SK그룹 시가총액은 지난 3년간 연평균 8%의 성장을 이뤄 현재 100조원을 훌쩍 뛰어넘었고,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 200 지수 상승률인 4%와 비교하면 분명한 성과"라면서 "그러나 글로벌 메이저 플레이어가 같은 기간 연평균 30~40%의 성장을 이룬 것과 비교할 경우 결코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SK 계열사들은 ▲게임의 룰을 바꾸는 사업모델의 근본적인 혁신 ▲새로운 포트폴리오 발굴 ▲글로벌 파트너링 강화 ▲연구개발 및 기술혁신을 통한 핵심역량 확보 등을 해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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