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수장’ 제임스 김, 물러난다

  • 2017.07.03(월) 19:10

내달 말 사임…경영 자문 및 암참 회장직 유지
판매부진 및 재무구조 악화 속 차기 CEO 촉각

한국지엠(GM)의 ‘수장(首長)’ 제임스 김(James Kim) 대표이사 사장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난다. 최고경영자(CEO)에 오른지 1년 8개월만이다.

한국GM은 제임스 김 CEO 겸 사장이 내달 말로 사임한다고 3일 밝혔다. 다만 한국GM의 경영 자문을 맡고 현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의 회장과 CEO직은 유지한다.

 

▲ 제임스 김 한국GM 대표이사 사장

 

제임스 김 사장은 한국GM 합류 전(前) 주요 글로벌 기업들의 한국 법인을 운영해왔다. 오버추어(Overture) 아시아지역 총괄 사장을 비롯해 야후코리아 비즈니스 총괄사장,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대표 등을 지냈다. 이어 2015년 8월 한국GM의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사장으로 합류한 뒤 작년 1월부터 대표를 맡아왔다.

특히 2013년 한국계 미국인 최초로 암참 회장에 선임됐다.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2일까지 문재인 대통령의 미국 방문에도 동행해 한·미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하기도 했다. 한국GM CEO와 암참 회장을 겸직해 온 제임스 김 대표는 이번에 암참의 대표 자리가 공석이 되면서 암참에만 집중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임스 김이 퇴임함에 따라 판매 부진과 재무 악화에 시달리고 있는 한국GM의 구원투수가 누가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아직 후임은 미정인 상태라는 게 한국GM의 설명이다.

한국GM은 작년 내수 및 해외 판매량이 전년대비 4% 감소한 59만7080대를 기록했다. 올해는 상황이 더 안좋다. 1~6월 판매량이 27만8998대로 전년 동기대비 9.3% 줄어든 것. 국내 시장에선 7만2708대로 16.2% 줄고, 해외 수출도 20만6290대로 6.5% 감소하며 동반 부진을 겪고 있다.

재무구조 역시 좋을리 없다. 한국GM 지난해 매출(별도기준)은 12조2000억원으로 전년대비 2.5% 증가했지만 영업손실 5940억원을 기록했다. 2014년 이후 3년 연속 영업적자에 빠졌고, 이는 자본잠식으로 이어졌다. 결손금이 2015년 말 6630억원에서 2016년 말 1조2900억원으로 불어나며 94.7% 자본잠식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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