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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17·2Q]이거 실화냐?…삼성전자 14조 '글로벌 No.1'

  • 2017.07.07(금) 11:43

매출 60조·영업이익 14조 사상 최대…이익률 23%
반도체가 끌고 스마트폰·디스플레이도 호조 ‘3박자’

‘삼성전자 분기 영업이익 14조! 이거, 실화냐?’

삼성전자가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글로벌 넘버1’에 올랐다. 결과만 좋은 것이 아니라 내용도 좋았다. 반도체가 끌고 디스플레이와 스마트폰이 뒤를 받치는 ‘삼박자’가 보기 좋게 맞아떨어졌다. 대한민국 1위 삼성전자가 스포트라이트를 받든 동안 글로벌 IT기업 애플·인텔 등은 들러리가 될 게 뻔하다. 

 


삼성전자는 7일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 매출(연결기준) 60조원, 영업이익 14조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역대 최대인 2013년 3분기 기록(59조800억원)을 갈아치운 수치로 분기 기준으로 사상 처음 60조원 시대를 열었다. 지난해 동기와 올 1분기에 비해서는 각각 17.8%, 18.7% 증가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경이로운 성장 추세를 보였다. 각각 72%, 41.4%의 폭발적인 증가율로 종전 최대치인 2013년 3분기 기록(10조1600억원)을 4조 가까이 넘어섰다. 영업이익률 또한 20%를 훌쩍 뛰어넘은 23.3%로 치솟았다.

증권가도 뒤집어놓았다. 삼성전자의 올 2분기 실적은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국내 23개 증권사의 매출 예상치 58조3000억원, 영업이익 13조2000억원을 보기 좋게 부러뜨려 놓는 수치다.

주역은 반도체였다. 삼성전자의 2분기 반도체부문 영업이익은 8조원 안팎으로 추정된다. 역대 최대였던 올 1분기(6조3400억원)를 가뿐히 돌파하는 성과다. 빅데이터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서버 수요 빠르게 증가하고 모바일 수요 또한 팽창 일로에 있는 까닭이다.

올 4월 출시한 ‘갤럭시S8’도 한 몫 했다. 1분기 2조700억원이었던 무선사업부문(IM) 영업이익이 2분기 3조7000억원에 이른 것으로 추정되는 것. 1년 전(4조3200억원)에는 못미치지만 배터리 폭발 사고로 인한 지난해 10월 ‘갤럭시 노트7 단종 사태’ 이후 악몽과도 같은 시기를 보냈던 것에 비춰보면 극적 반전으로 볼 수 있다.

 

 

디스플레이(DP)부문도 스마트폰 등에 탑재하는 ‘플렉서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의 호조에 힘입어 2분기 1조원대 후반의 영업이익을 올렸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TV와 냉장고 등 가전제품을 맡고 있는 가전(CE)사업 역시 여름철 성수기를 앞두고 올해 1분기(3800억원)보다는 양호한 영업이익을 올렸을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전자는 이번 실적발표로 글로벌 IT기업의 최강자로 올라설 전망이다. 전세계 스마트폰시장 1위인 애플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11조9000억원 정도로 예상되고 있다. 삼성전자에 한참 못미친다.

반도체에서도 업계 1위인 인텔의 2분기 매출 전망치는 16조5000억원 수준이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2분기 매출이 17조원대 중반으로 추정되는 점에 비춰보면 이번에는 업계순위가 바뀔 수 있는 셈이다.

올 하반기 실적 호조가 지속될 지에 대해서도 현재로서는 장밋빛 전망이 우세하다. 서버와 모바일용 D램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는 가운데 3분기에는 애플 ‘아이폰8’용 플렉서블 OLED 출하가 본격화하는 등 호재가 많기 때문이다.

증권가는 올해 삼성전자가 반도체로만 30조원대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디스플레이에서도 7조원대의 영업이익을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와 견주면 영업이익이 2~3배 늘어난다는 얘기다.

김경민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반도체 시장의 공급사로서 삼성전자의 기술력과 가격 협상력을 감안할 때 반도체 부문의 이익은 삼성전자 전사 이익을 지키는 철옹성 역할을 담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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