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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올린 소형SUV 대전, 경쟁 아닌 성장의 씨앗?

  • 2017.07.07(금) 22:21

코나 출시에도 티볼리 견조한 판매…예상 밖 선전
스토닉도 출격…소형SUV 시장, 성장 본격화 전망

국내 소형SUV 시장이 성장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쌍용차 티볼리 출시로 태동기를 보낸 이후 현대차 코나와 기아차 스토닉의 등장이 기존 모델들과 함께 외형 확대를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티볼리는 지난 6월 국내 시장에서 총 4813대가 판매돼 전달대비 1.9% 증가했다.

 

 

예상 밖의 성적으로 업계의 우려를 떨쳐냈다. 2015년 1월 출시된 티볼리는 그 동안 국내를 대표하는 소형SUV로 군림했다. 지난해 총 5만6935대(티볼리에어 포함)가 판매돼 소형SUV 시장의 66%를 차지했다. 경쟁모델인 한국GM 트랙스(1만3990대)와 르노삼성 QM3(1만5301대)가 따라갈 엄두를 내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현대·기아차가 코나와 스토닉 출시를 알렸다.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 부진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소형SUV 시장에 뒤늦게 뛰어든 것이다.

 

신차의 등장은 티볼리 판매가 급감할 수 있다는 전망으로 이어졌다. 실제 코나 및 스토닉 출시 계획 소식이 전해진 이후인 지난 5월 티볼리 판매는 전달보다 5.7% 줄어든 4724대를 기록하며 주춤했다. 하지만 한 달 만에 다시 성장하며 건재함을 증명했다.

 

그렇다고 코나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예상보다 적은 것도 아니다. 코나는 사전계약 9영업일 만에 5000대 판매를 달성하는 등 지난달 27일 기준 사전계약 대수가 5012대에 이른다.

 

이와 함께 QM3도 전달대비 5.9% 증가한 1612대를 팔며 반등했다. 트랙스는 8.1% 줄어든 1071대가 판매됐지만 꾸준히 1000대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이달 중순 공식 출시를 앞두고 사전계약이 진행 중인 스토닉도 순항하고 있다. 한정된 시장을 두고 신차와 기존 차량이 나눠먹기 하는 것이 아닌 차종 확대를 통한 소형SUV 시장의 성장세가 점쳐지는 이유다.

 

이항구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성장이 잠시 정체됐던 국내 소형SUV 시장이 연이은 신차 출시에 힘입어 외형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소형SUV는 판매 부진에 허덕이는 해외 시장에서도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전 세계 소형(B세그먼트)SUV 시장은 2010년 48만5000대에서 지난해 463만7000대로 10배 가량 성장했고, 연평균 성장률이 45.6%에 달한다.

 

이 연구위원은 “도로 사정이 나쁘고 경제적 여유가 부족한 신흥국과 유럽 등 선진국 여성 운전자를 중심으로 소형SUV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며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소형SUV는 각 업체의 판매량을 늘릴 수 있는 주요 차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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