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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효성, ‘가망 없는’ 갤럭시아포토닉스…끝내 청산

  • 2017.07.12(수) 17:18

11일 임시주주총회서 해산 결정
2006년 인수…완전자본잠식 상태

효성 계열 정보기술(IT) 업체 갤럭시아포토닉스가 결국 청산된다. 2006년 인수 이래 효성의 지속적인 자금 지원에도 불구하고 오랜 기간 완전자본잠식에서 헤어나오지 못할 정도로 부실해진 탓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효성 계열 갤럭시아포토닉스는 지난 11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해산을 결정했다. 갤럭시아포토닉스는 2000년 5월 에피플러스로 설립된 이래 LED 핵심 소재인 에피웨이퍼(Epi-Wafer) 및 LED 칩을 생산하는 업체다. 2006년 9월 효성에 인수됐다.

갤럭시아포토닉스는 계열 편입 초반에는 재무구조가 그렇게 나쁜 편은 아니었다. 2007년 72억원 하던 매출은 2009년 133억원으로 가파른 성장 조짐을 보였다. 비록 영업이익은 적자였지만 43억원에 이르던 손실은 21억원으로 절반 넘게 줄었다.

하지만 이후 악화일로다. 2010년 108억원으로 매출이 줄어든 것은 차치하고라도 영업손실이 문제였다. 영업적자가 192억원에 달했다. 순손실 또한 201억원에 이르며 무려 79%에 달하는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

게다가 2012년 매출은 25억원으로 줄더니 2013~2016년에는 기껏해야 3억원 남짓이었다. 영업이익은 2011~2012년 160억원대의 손실을 기록한 뒤 이후로도 영업적자 흐름을 벗어나지 못했다.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진지는 오래됐다. 2013년 말 부터였고, 2016년 말에 이르러서는 부채가 자산보다 62억원이 많은 상태다.

반면 효성이 갤럭시아포토닉스 인수 때부터 2010년까지 출자한 자금은 345억원. 이어 2012년까지 3차례에 걸쳐 400억원을 추가로 집어넣었다. 효성의 거듭된 수혈이 있었지만 계속된 영업적자로 인해 갤럭시아포토닉스의 재무상황은 좀처럼 개선되지 않았던 셈이다.

갤럭시아포토닉스는 결국 지난 1일 발행주식(1억6530만주) 전량을 대상으로 무상감자를 실시했다. 최대주주인 효성이 700억원 넘게 출자해 소유하고 있던 83.3% 등이 대상이다. 오너 일가들의 11.8%도 마찬가지다.

효성은 지난 6월 말을 납입일로 갤럭시아포토닉스에 대한 대여금과 미수금 등 57원가량은 출자전환했다. 자본잠식 해소를 통한 해산 준비 수순이었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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