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배당·주식소각만 32兆…주주들 노났다

  • 2017.07.27(목) 11:20

올들어 배당 1.9조, 자사주 매입 소각 6.7조
벌써 작년의 78%…보유자사주 소각도 23조

삼성전자 주주들이 노났다. 올 들어 현재까지 배당금에 자사주를 사서 태운 금액만 8조6700억원으로 작년 전체의 78%에 달하는 공격적인 주주환원정책을 펼치고 있어서다.

 

올 상반기 영업이익 23조9000억원의 사상 최대 경영성과를 기반으로 한 삼성전자의 주주 친화적인 행보가 쉼 없이 전개되는 양상이다. 여기에 올 4월 지주회사 전환 계획을 접으면서 자사주 13.3% 중 절반을 소각한 23조원을 합하면 32조원에 달한다.
 

  
삼성전자는 27일 이사회에서 주주들을 대상으로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보통주 1주당 7000원, 우선주 1주당 7000원의 중간배당을 실시키로 결정했다. 총배당금은 9650억원이다.

삼성전자는 앞서 3월 말을 기준으로 동일한 주당금액에 총 9720억원의 분기배당을 실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올 들어 지금까지 1조9400억원의 배당금을 지급한다.

삼성전자는 또 오는 28일~10월27일 2조19억원(보통주 67만주·이사회 결의 전일 종가 249만2000원 기준 1조6700억원, 우선주 16만8000주·197만8000원·3320억원)의 자기주식 매입·소각 계획을 발표했다.

삼성전자의 이익소각은 올 들어 1월 2조4300억원(완료), 4월 2조2900억원(진행 중)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올해 자사주 매입·소각 금액도 현재까지 6조7300억원에 달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11월 말 발표한 ‘중장기 주주가치 제고 방안’에 따라 이전 보다 더욱 적극적으로 주주환원 정책을 펼치는 모습이다.

삼성전자 당시 밝힌 주주가치 제고 방안은 ▲2016년 및 2017년 연간 잉여현금흐름(Free Cash Flow)의 50% 주주환원 활용 ▲2017년 1분기부터 분기별 배당 시행 등을 핵심 내용으로 한다. 올 1월 말에도 올해 3~4회에 걸쳐 9조3000억원가량의 자기주식 매입·소각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삼성전자가 올 들어 실행한 이익소각 및 배당 금액은 현재까지 8조6700억원. 이는 벌써 작년 전체 11조1000억원(이익소각 7조1400억원·배당 3조9900억원)의 77.9%에 해당하는 것이다. 2015년(7조3200억원)은 일찌감치 넘어섰다.

공격적인 주주환원 정책은 반도체 슈퍼 호황을 배경으로 한 급속한 실적 호전이 뒷받침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올 2분기 영업이익을 14조700억원으로 확정·발표했다. 사상 최대치다. 이에 따라 올 1분기 9조8900억원을 합해 상반기 23조900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61.7% 증가 추세를 보였다.

게다가 삼성전자는 지난 4월 말 지주회사 전환 철회 계획에 따라 보유 중이던 자기주식 지분 13.3% 중 절반을 소각한 바 있다. 소각 당시 23조1000억원(5월2일 종가 기준)의 가치를 지녔던 주식이다. 나머지 절반도 내년 이사회 결정을 통해 소각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2017년도 2분기 경영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2018~2020년 진행되는 주주이익환원 정책의 경우 현재 검토 중으로 올 하반기 안에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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