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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에 찾아온 반전의 희망

  • 2017.08.01(화) 18:37

[7월 완성차 판매실적]
전년比 감소율 1.8%…5개월만에 낙폭 꺾여
그랜저 흥행 지속…코나도 의미 있는 성과

올 들어 웃을 일이 없었던 현대차에 한 줄기 희망적인 요소가 등장했다.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보복’으로 올해가 유난히 길게만 느껴지는 와중에 반전의 조짐이 엿보이는 것이다.

 

 

◇ 현대차, 반전의 조짐인가

1일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 7월 국내 및 해외 자동차 판매량이 33만3180대를 기록했다. 6월에 비해 11.4% 감소했다.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1.8% 줄었다.

1년 전(前)과 비교한 감소 폭에 방점이 찍힌다. 올 3월부터 속절없이 떨어지던 추세를 돌려 놓았기 때문이다. 현대차 판매량은 올 1~2월 전년 대비 소폭 성장 추세를 보이다가 3월 판매량은 6.3% 하락세로 돌아섰다. 4월 11.7%, 5월 14.2%로 낙폭이 확대됐고 6월에는 급기야 15.5%를 찍었다. 이랬던 감소 폭을 7월 1.8%로 줄인 것이다.

중국의 ‘사드 보복’ 조치로 속앓이가 심했던 해외에서의 선전이 뒷받침된 터라 더욱 고무적이다. 7월 해외 판매량은 27만3566대. 감소율은 6.2%다. 전달(37만5051대→31만4272대) 16.2%에 비해 10%포인트 넘게 좁혔다.

 

 

내수도 힘을 보탰다. 지난해 노조 파업으로 인한 생산 차질의 기저효과이기는 하지만 7월 국내 판매량은 24.5% 증가한 5만9614대를 기록했다. 4월 이후 다시 성장 추세로 돌아선 점이 긍정적이다.

신형 그랜저의 흥행은 계속됐다. 총 1만2093대(하이브리드 2177대 포함) 판매돼 9개월 연속 1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준대형 세단 중 최단 기간 10만대 판매 돌파란 신기록도 세웠다. 쏘나타 뉴라이즈는 6685대, 아반떼도 7109대로 변함없은 저력을 보여줬다.

특히 6월 출시된 현대차의 올 하반기 ‘반전 카드’ 코나도 의미있는 수치를 남겼다. 첫 소형SUV 코나는 7월 3145대가 팔렸다. 7월 둘째 주부터 본격적인 생산이 이뤄진 가운데 거둔 성과다. 사전계약 1만대를 돌파한 가운데 앞으로는 향후 고객 인도가 원활히 이뤄지면 판매 기여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 기아차, 신차효과 맛보나

기아차도 힘을 냈다. 6월 글로벌 판매량은 21만6118대를 기록했다. 전달대비 7%, 전년 동월대비 5.6% 줄어든 것이지만 현대차와 마찬가지로 감소 폭을 크게 줄였다.

전달(26만7976대→23만2370대) 13.3%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7.65%포인트 낮춘 것으로 올 2월(-0.39%) 이후 가장 낮은 감소 폭을 기록했다.

해외시장 판매량은 17만2507대로 6.8% 줄었다. 이 역시 전달보다 7.21%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3월 이후 5개월 만에 두 자릿수로 떨어뜨리는데 성공했다.

국내 판매량은 4만3611대로 0.9% 감소했다. 모델 노후화로 판매 증진에 어려움을 겪어왔지만 이제는 다르다. 5월 출시된 퍼포먼스 세단 스팅어와 7월 중순 모습을 드러낸 소형SUV 스토닉이 신차효과를 누리고 있다.

 

 

스팅어는 1040대 팔리며 2개월 연속 1000대 이상 판매됐다. 스토닉은 13영업일 만에 1342대 판매, 시장을 놀라게 했다. 

기아차는 올 2월(0.12%)을 제외하면 매달 전년대비 판매량이 감소했다. 스토닉의 온전한 판매가 이뤄지고 스팅어 인기가 계속되면 기아차가 국내 시장에서 모처럼 성장세로 전환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을 가질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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