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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들이 군침 흘리는 'ESS 정글'

  • 2017.10.11(수) 11:57

시장 확대에 정부 힘 보태 대기업들 연이은 도전장
효성, 남동발전 발전단지에 ESS 설치…올해로 7기

신재생에너지가 주목받으면서 발전의 필수 요소인 ESS(Energy Storage System‧에너지저장장치) 시장을 놓고 대기업들이 군침을 흘리고 있다. 자금력을 바탕으로 국내 대기업들이 잇따라 출사표를 던지고 있는 것. 여기에 효성도 본격적으로 드라이브를 걸고 있어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효성은 한국남동발전 영흥발전본부 태양광발전단지에 태양광 발전 ESS 설치를 마쳤다. 2012년부터 본격적으로 ESS 사업에 나선 효성은 현재까지 모두 7기의 ESS를 설치했다.

ESS는 전력을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꺼내쓸 수 있도록 하는 장치다. 풍력‧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소 분야에 널리 사용된다. 바람이 불지 않거나 태양이 비추지 않아 전력 생산에 차질을 겪을 때 사전에 비축해 둔 전력을 이용할 수 있어서다.

ESS는 전력을 저장할 수 있는 핵심 요소인 리튬이온배터리(2차전지)를 비롯해 전압을 통제하는 전력변환장치(PCS)와 운용 체제인 전력제어시스템(PMS) 등으로 구성된다.

 

2차전지 분야는 삼성SDI와 LG화학이 주력하고 있다. 효성은 중공업 부문의 경험을 바탕으로 PCS와 PMS를 자체 제조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영흥발전본부에 설치한 ESS에는 효성이 자체 개발한 7MW급 PCS와 PMS가 탑재됐다. 전력 계통의 기술을 바탕으로 향후 전망이 밝은 ESS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ESS 시장은 최근 세계적으로 신재생에너지 발전소가 각광받으면서 그 규모가 급팽창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 시장 규모가 지난해 25억6000만달러(2조9000억원)에서 2025년 292억달러(33조1600억원)로 11배 이상 확대될 것이라고 추산한다.

국내의 경우, 2017~2018년 신재생에너지 ESS 시장은 약 9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특히 정부가 지난 6월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전력생산비율을 전체의 2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안을 발표하면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상태다.

이런 이유로 대규모 초기 자본 확보에 강점이 있는 국내 대기업들이 잇따라 ESS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두산중공업과 LS산전, 한화에너지 등이 이 시장에 진출해 있다. 지난 8월 두산중공업은 경남 창원에 태양광 ESS 발전소 구축을 마쳤다. LS산전은 내년 2월 완공을 목표로 부산에 태양광 ESS 발전소를 건설하고 있다. 삼성SDI와 LG화학 등 2차전지 제조사들도 자사 제품을 무기로 해외 ESS 시장에서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최윤석 한국에너지평가원 에너지저장PD는 “국내외 ESS 시장에 다수 업체들이 몰리면서 다소 수익성은 낮아졌다”면서도 “신재생에너지를 육성하는 방향으로 세계 트랜드가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시장은 확실하게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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