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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동원 김재철 회장 첫째동생 일가 공식 계열분리

  • 2017.10.18(수) 10:44

김재운 회장 소유 동영콜드프라자 등 5개사
최근 계열분리 강화 조짐에 분가 추진하는듯
지분 관계 정리했지만 사업적 의존도는 여전

재계 37위 동원그룹 김재철(82) 회장의 첫째동생 김재운(79) 동영콜드프라자 회장이 공식적으로 동원그룹에서 계열 분리한다.

 


18일 공정거래위원회와 동원그룹에 따르면 김재운 회장 일가가 지분을 보유한 동영콜드프라자, 세오, 삼진물산, 삼진냉동, 삼진관광개발 5개 회사가 조만간 공정위에 계열분리를 신청할 예정이다.

동원그룹은 지난달 초 공정거래위원회의 일감몰아주기 규제 대상(자산총액 5조원 이상 준대기업집단)에 새로 편입됐고, 5개 회사도 그룹 소속회사에 이름을 올렸다.

5개 회사는 그동안 김재운 회장 일가가 사실상 독립경영해왔고 2015년을 마지막으로 지분관계도 정리한 상황이지만 정작 계열분리를 신청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최근 동원그룹이 일감몰아주기 규제대상에 포함된 데다 공정위가 시행령 개정을 통해 대기업집단 계열분리제도를 강화하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공식적인 계열분리 작업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5개 회사 중 동영콜드프라자는 냉동수산물을 보관하는 창고운영업체로 동원산업이 잡아온 참치를 통조림으로 가공하기 전에 냉동 보관하는 역할을 맡았다. 이러한 사업특성상 2015년까지 동원그룹 지주회사 동원엔터프라이즈가 지분 61%를 보유한 최대주주였고, 계열사와의 매출거래비중도 20% 이상으로 높았다.

하지만 2012년 부산 제1공장을 동원냉장으로 분할하면서 계열 거래가 대폭 줄었다. 기업분할 이후 2015년 동원엔터프라이즈와 김재운 회장일가가 서로 주식을 맞바꿔 지분정리도 마무리했다.

지금은 김재운 회장(15.87%)과 부인 김애자씨(1.30%), 김 회장의 장남 김현석 대표(82.83%)가 100%를 보유하고 있다. 김현석 대표는 냉동수산물도매업체 (주)세오의 대표이사 겸 최대주주(90%)이기도 하다.

삼진물산은 전남 목포에서 동원참치캔 OEM(주문자 상표부착 생산) 가공 공장을 운영하는 회사다. 시중에 팔리는 동원참치캔의 70%는 제조사 동원F&B가 직접 생산하고, 나머지 30%를 OEM방식으로 삼진물산이 만들어 동원F&B에 납품하는 구조다.

삼진물산은 김재운 회장(30.58%)과 김 회장의 차남 김관석 대표(69.42%)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2014년 냉동보관사업부분을 삼진냉동으로, 전남 해남 두륜산 케이블카 사업부를 삼진관광개발로 각각 인적분할했다. 인적분할이어서 지분구성은 삼진물산과 동일하다.

공정거래법 시행령 3조에 따르면 친족기업 계열분리를 위해선 ▲모그룹과 친족기업이 상대방주식을 3% 미만(상장사 기준, 비상장사는 각 10%·15% 미만)으로 보유하고 ▲상호 임원겸직이 없고 ▲채무보증과 자금대차도 없어야한다.

동원그룹은 김재운 회장 일가의 5개회사 주식을 모두 정리했고, 김 회장은 동원엔터프라이즈(0.58%) 동원산업(0.38%)을 보유하고 있으나 계열분리 조건은 충족한다. 회사 측은 임원겸직과 채무보증·자금대차 관계는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김재운 회장 일가가 공정위로부터 향후 계열분리 승인을 받더라도 동원그룹과의 거래내역은 공정위에 제출해야한다. 최근 공정위는 친족기업에 대한 부당지원 행위가 적발되면 계열분리를 취소하는 내용을 담은 대기업집단 계열분리제도 개선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김재운 회장 일가 회사 중 동원그룹과 거래가 있는 곳은 삼진물산이다. 김 회장 일가 회사 중 매출규모가 가장 큰 삼진물산은 동원참치캔을 OEM 생산하고 있어 쉽게 거래관계를 단절할 수 없고 따라서 일감몰아주기 논란에서도 온전히 탈피하기 어렵다.

한편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의 둘째 동생 김재국(76)회장이 지분 17.4%를 가지고 있는 동해하이테크산업도 동원그룹과 거래관계가 있지만 현재 계열회사에선 제외돼 있다. 동해하이테크산업은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동원F&B가 생산하는 각종 제품의 종이포장박스를 제조한다고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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