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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상사, 중남미 유전사업 '희비'

  • 2017.10.18(수) 18:30

지오파크, 잇따른 콜롬비아 유전개발 성과
칠레 2015년 이후 순익 적자 940억 달해

LG상사의 중남미 유전사업이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콜롬비아 유전 개발은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반면 비슷한 시기 진출한 칠레 유전 개발 사업은 여전히 안갯속을 헤매고 있는 모양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지오파크 콜롬비아(GeoPark Colombia Coöperatie U.A.)가 콜롬비아 중북부 야노스 34 분지에 위치한 쿠루쿠쿠1 유전에서 원유 생산을 시작했다. 지오파크 콜롬비아는 야노스34 분지의 사업지분 45%를 보유하고 있는 아르헨티나 소재 석유개발업체 지오파크의 자회사로 LG상사가 지분의 20%를 보유하고 있다.

쿠루쿠쿠1 유전은 지오파크가 지난달 초 시추 작업을 마무리하고 생산을 시작했다고 발표한 곳이다. 원유 매장량은 총 450만배럴로 추정된다. 하루 평균 생산량은 1600배럴에 달한다. 생산되는 원유는 API 15.8도의 중질유로 수분 함유량 0.4%다.

원유 생산량이 늘면서 지오파크 콜롬비아의 올 3분기 콜롬비아 원유 하루 평균 생산량은 전기대비 6.4% 늘어난 2만2301배럴을 기록했다. 지난해 2분기부터 콜롬비아 하루 평균 생산량은 매분기 많게는 1850배럴, 적게는 1170배럴씩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는 지오파크가 꾸준히 콜롬비아 유전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데 따른 결과다. 쿠루쿠쿠1 유전은 지오파크가 2012년 본격적으로 콜롬비아 유전 개발 사업에 나선 뒤로 11번째 생산을 개시한 곳이다. 올해 4분기 콜롬비아 내 시추 예정인 곳도 야노스34 분지 내 6곳에 달한다.

원유 생산량 증가는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2015년 490억원 순손실을 기록했던 회사는 이듬해 241억원 순익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올 상반기 누적 순익은 384억원이다.

지오파크 콜롬비아의 실적 확대는 LG상사의 중남미 자원 개발 사업 진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LG상사는 2011년 지오파크 칠레의 지분 20%를 매입한 데 이어 2012년 지오파크 콜롬비아의 지분 20%와 광구개발권을 2400만달러(약 270억원)에 사들이면서 지분 확보를 계기로 중남미 사업 분야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와 대조적으로 칠레 내 사업상황은 좀처럼 개선되지 못하는 모양새다. 칠레에서 유전 개발과 원유 추출 사업을 진행하는 지오파크 칠레가 2015년 543억원 순손실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에도 287억원 손실을 낸 것. 올 상반기 순익적자도 100억원에 달한다.

생산량도 줄고 있는 추세다. 올 3분기 하루 평균 생산량은 2817배럴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3.3% 줄어들었다. LG상사 관계자는 "원유 생산 사업은 유전을 발견한 뒤에도 4~5년 정도 뒤에 생산이 이뤄지는 장기성 프로젝트로 지켜볼 점이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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