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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이 강조한 '기업생존의 필수요건'

  • 2017.10.20(금) 17:45

"경제가치만 추구하면 사라질수도"
공유인프라 활용한 사업모델 주문

"사회적 가치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사회적 가치 창출에 적극 나서야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SK그룹 최고경영자 40여명이 모인 자리에서다. SK그룹은 매년 10월 계열사 CEO들이 참석하는 세미나를 여는데 여기에서 그룹이 추구해야할 핵심가치와 실행방안이 논의된다. 지난해는 기업의 근원까지 혁신하자는 내용의 '딥 체인지'를 주제로 CEO들이 머리를 맞댔다. 올해는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SKMS연구소에서 '함께하는 성장, 새로운 SK로 가는 길'을 주제로 열띤 토론을 벌였다.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8일부터 20일까지 이천 SKMS연구소에서 열린 CEO 세미나에서 공유인프라와 관련한 발언을 하고 있다.

 

최 회장은 특히 "사회적 가치가 포함된 경제적 가치는 선택이 아니라 기업이 생존할 수 있는 필수요건이라는 사실에 확신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경제적 가치만 창출하는 기업은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못해 사라지는 시대가 올 것이라는 메시지를 던진 것이다.

앞서 최 회장은 지난 6월 열린 '2017 확대경영회의'에서 "앞으로 SK는 대기업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면서 사회문제 해결에 더욱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임직원들을 독려한 바 있다.

이번 세미나에서도 최 회장의 화두는 변하지 않았다. 그는 "우리 그룹은 4차 산업혁명 등에 대비한 기술혁신의 필요성, 지정학적 리스크,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혁신의 필요성 등 급격한 외부환경 변화에 직면해 있다"면서 "급격한 변화 속에서 기회를 찾지 못하면 사라질 수도 있다는 것을 리더는 분명하게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사회적 가치창출의 방법으로 SK가 갖고 있는 유무형의 자산을 외부에 개방, 공유인프라로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협력적 생태계를 조성하고 비즈니스 플랫폼을 구축해 사업을 확대하는 시도 등을 해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자리에선 정보통신, 에너지·화학, 반도체 계열사들이 관련 기술을 공동으로 활용해 효율성을 높인 사례와 전혀 다른 업종과 협업해 신규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거나 각종 데이터를 개방해 시너지를 낸 사례도 소개됐다.

CEO들도 사회적 가치창출에 공감을 나타냈다. 다른 기업과 차별화할 수 있는 경쟁우위 요소일 뿐더러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이라는 것이다.

조대식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최 회장이 지난 2000년대 초반부터 줄곧 강조해온 화두의 핵심이 공유인프라 구축을 통한 성장"이라면서 "공유인프라를 활용해 현재의 SK를 강한기업을 넘어 존경받는 기업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세미나에는 최 회장과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최창원 SK케미칼 부회장을 비롯해 조 의장과 7개 위원회 위원장, 주요 관계사 CEO들이 참석했다. 이항수 SK그룹 PR팀장(전무)은 "공유인프라를 활용한 성공모델이 조속히 나올 수 있도록 앞으로 모든 관계사가 한층 노력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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