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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17·3Q]LG디스플레이, 후달리는 뒷심…뻘쭘

  • 2017.10.25(수) 11:35

영업이익 5860억…6개월만에 반토막
중국업체 물량 공세에 패널가격 하락

올해 처음으로 분기 기준 영업이익 1조원 시대를 연 LG디스플레이의 실적이 6개월만에 반토막났다. 연말을 앞둔 계절적 성수기에도 불구하고 중국업체들의 공세로 액정표시장치(LCD) 패널가격이 떨어지면서 이익폭이 확 줄었기 때문이다.

 


LG디스플레이는 25일 올해 3분기 매출은 6조9731억원, 영업이익은 586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증권가 추정치(매출 6조8329억원, 영업이익 5745억원)를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매출은 프리미엄 제품과 중소형 모바일 제품 출하 증가 영향으로 전년동기대비 4%, 전기대비 5% 각각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81% 늘었으나 전기대비로는 27% 감소했다. 1분기 1조269억원을 찍은 후 2분기 연속 뒷걸음질이다. 대형패널을 중심으로 판매가격이 하락한 게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줬다. 이에 따라 두자릿수를 기록하던 영업이익률이 3분기에는 8.4%로 뚝 떨어졌다.

시장조사기관인 위츠뷰에 따르면 올해 1월 TV패널 평균가격은 210달러였으나 8월 200달러로 하락한데 이어 이달에는 180달러를 밑돌았다.

BOE와 이노룩스를 비롯한 중국계 기업들이 생산설비에 과감한 투자를 진행한 뒤 물량공세를 펴는 게 가격하락을 부추겼다. LG디스플레이는 전체 매출의 40%를 TV패널에 의존한다.

 


증권가는 올해 4분기 LG디스플레이 실적의 더 나빠질 것으로 보고 있다. 에프앤가이드가 22개 증권사의 실적전망을 집계한 결과, LG디스플레이의 4분기 매출은 6조9295억원, 영업이익은 4304억원으로 예상됐다.

LG디스플레이는 중국업체들의 추격을 타돌리기 위해 차세대 먹거리로 삼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아직 시장이 무르익지 않은 점이 걸린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OLED TV 판매량을 170만대로 보고 있는데 이는 전세계 TV패널시장(2억5000만대)의 0.7%에 불과하다.

김상돈 LG디스플레이 전무는 "장기적 미래 준비 계획으로 향후 OLED 중심의 투자를 진행할 예정인 가운데 어려운 시장 환경이 지속될 수 있다는 보수적인 기조 하에 수익성 개선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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