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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17·3Q]현대제철, 더 좋을 수 있었는데…

  • 2017.10.27(금) 17:41

판매증대·가격인상으로 사상 최대 매출
원재료 부담 탓에 영업이익은 줄어

현대제철이 사상 최대의 매출을 올렸음에도 웃지 못했다. 시황 호조로 매출은 늘었지만 원재료 가격 상승분을 판매가에 온전히 반영하지 못해 수익성은 뒷걸음질했다.

 

 

현대제철은 올해 3분기 매출액(연결기준)이 4조8202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2.7%,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주면 18.6% 증가한 것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고 기록이다.

하지만 수익성은 좋지 않았다.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3396억원으로 전기대비 3.2%, 전년동기대비 4.7% 각각 감소했다. 영업이익률 역시 7.05%로 떨어졌다.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하고도 아쉬움을 남기는 실적이다.

올해 3분기는 판매량 증가와 제품 가격 인상이라는 두 토끼를 모두 잡은 시기였다. 건설수요 호조에 힘입어 봉향강류 판매가 증가했고, 국제 철강제품 가격 상승세에 대응해 제품 가격도 올렸다. 부진했던 자동차 강판도 신흥국으로의 판매량을 늘리며 보완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원재료 가격이 문제였다. 제품 가격 상승분이 원재료 가격 상승폭을 따라가지 못해 결과적으로 영업이익이 줄었다는 게 현대제철 측 설명이다. 여기에 올해 7월부터 특수강 생산설비를 가동하면서 감가상각비를 반영한 것도 이익 감소에 영향을 줬다.

 

 

현대제철은 3분기의 아쉬움을 4분기에는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글로벌 경기가 회복되는 가운데 철강수요가 증가하고 있어서다. 특히 중국에서 철강 감산을 실시할 예정이라 시장 상황도 유리하게 전개되고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4분기에는 계절적 성수기에 따른 판매량 증가와 제품 가격 인상분 반영으로 이익이 개선될 것”이라며 “신규 성장부문 경쟁력 강화와 차별화된 제품 개발에 주력해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현재 현대제철은 탄소섬유 강화 플라스틱(CFRP) 등 경량소재 분야의 기술력을 강화하고, 극저온 환경에 특화된 에탄 운반선용 니켈강과 LNG 탱크용 철근 등 고부가 소재 개발에 역점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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