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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낙수효과'…상사가 웃었다

  • 2017.11.03(금) 17:35

LG상사·SK네트웍스 'IT효과'
관련사업 실적확대에 ‘방긋’

디스플레이· 반도체 등 정보통신(IT) 업계가 호황기를 누리면서 관련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종합상사들도 지난 3분기 실적도 한층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3일 LG상사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인프라 부문은 202억원의 영업이익(연결기준)을 기록했다. 전자‧전기‧화학제품 트레이딩과 플랜트 사업에 주력하는 부문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66.9% 성장했다. LG상사의 전체 영업이익(650억원)이 200.9% 증가한 데는 이같은 인프라 부문의 선전이 한 몫 했다. 

LG상사 관계자는 "인프라 사업 부문은 지난 분기와 비교했을 때 대형 LCD패널 트레이딩 실적 확대가 눈에 띈다"며 "재고 관리(VMI)를 통한 수입이 함께 어우러진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한 배경으로는 LG상사가 중국, 인도네시아, 대만 등지에 패널을 공급하고 있는 만큼 최근 디스플레이 제조업체들이 벌이고 있는 치킨게임에 따른 반사효과를 누린 것이 아니냐는 게 업계의 해석이다. 

현재 대형 LCD패널 시장은 업체 간 기술 격차가 좁혀지면서 LG디스플레이를 비롯해 중국 BOE와 대만 AOU·이노룩스, 샤프 등이 주도권을 놓고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업체들은 점유율 확대를 위해 출하량을 늘리고 있지만 수요보다 공급량이 많아진 탓에 LCD패널 가격은 하락 추세에 접어들었다. 시장조사업체 위츠뷰에 따르면 LCD패널 평균 가격은 올 1월 210달러에서 지난달 180달러까지 떨어졌다.

일각에서는 시장이 공급 과잉 상태인 점을 들어 이 시장에 대해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지만 LG상사는 LCD패널 외에도 다양한 모바일 단말기 모듈 제품을 다루고 있는 만큼 실적 유지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비슷한 맥락으로 지난 3분기 모바일 단말기 시장에서 반사효과를 받은 종합상사도 있다. SK네트웍스는 정보통신 사업 부문에서 핸드폰 단말기 유통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올 3분기 이 사업 부문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32.7% 증가한 52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올 3분기 삼성전자의 주력 스마트폰인 갤럭시노트8이 출시됨에 따라 공급량이 늘어난 결과다. SK네트웍스는 이 사업 부문 실적 개선에 힘입어 영업이익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32.8% 증가한 528억원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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