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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17·3Q]두산중공업, 웃는 게 웃는 게 아니야

  • 2017.11.03(금) 17:14

영업이익 전년대비 25% 성장한 1860억원
중공업 부문 뒷걸음질…종속회사 덕에 성장

두산중공업이 나아진 모습을 보였지만 마냥 웃을 수 없는 처지다. 본체인 중공업 부문이 이번에도 뒷걸음질 쳤고, 두산인프라코어 등 주력 자회사들의 선전 덕분에 성장한 까닭이다. 

 

 

두산중공업은 올해 3분기 매출액(연결기준) 3조4826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전 분기보다 9.2% 줄었고,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3.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증권업계 전망치(2084억원) 120억원 가량 밑도는 1960억원에 머물렀다. 4년 만의 최대성과를 기록했던 올 2분기와 견주면 36.4% 감소한 수치다. 다만 전년 동기대비로는 25.5% 증가해 올 들어 3분기 연속 전년대비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영업이익률은 5.63%로 올 2분기보다는 2.37%포인트 하락했고,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하면 0.57%포인트 상승했다.

주력인 중공업 부문의 성과가 아쉽다. 매출은 1조3442억원으로 1년전에 비해 4.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6.1% 감소한 416억원을 기록했다. 두산중공업이 주기기(원자로·증기발생기·발전터빈 등)를 공급하는 신고리 5·6호기 공사의 일시 중단 영향이다.

수주 성과도 불만족스럽다. 이번 분기 총 4057억원의 일감을 확보하는데 그쳐 27.3% 감소했다. 일부 대형 프로젝트 수주가 지연됐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다행히 수주 잔고는 18조1303억원으로 매출 대비 2.5배 이상을 유지해 여유가 있다.

 

 

중공업 부문의 부진에도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두산인프라코어 등 주요 종속회사들의 호실적 덕분이다. 먼저 두산인프라코어는 매출액 1조5845억원, 영업이익 1785억원을 기록하며 각각 21.7%, 36.1% 성장했다. 중국 굴삭기 시장의 가파른 성장세와 엔진 사업도 호조를 보이며 눈부신 실적을 거뒀다.

두산엔진은 작은 규모이지만 제 몫을 다했다. 매출액은 2.9% 증가한 1962억원, 영업이익은 3.5배 성장한 28억원을 달성했다. 신규 선박 발주량이 늘면서 엔진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향후 중국 시장 점유율 1위를 바탕으로 중국에서의 엔진 수주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이다.

두산건설도 주택사업부문의 성과를 바탕으로 성장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3759억원, 82억원을 기록하며 각각 11.9%, 99.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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