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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17·3Q]SKC, 필름·신사업이 살아난다

  • 2017.11.08(수) 17:59

영업이익 482억원…전년대비 2.6배 급증
화학사업 안정적…필름 및 신사업 호조

SKC가 모처럼 웃었다. 모든 부문에서 만족할만한 성적을 거두며 올 상반기의 부진을 말끔히 씼어냈다. 2년전 세운 합작사도 제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 다만 이번에도 적자를 벗어나지 못한 필름 사업의 미국 법인은 옥의 티다.

 

 

SKC는 올 3분기 매출액(연결기준) 7408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전 분기보다 20.4%, 전년 동기대비 26.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꾸준한 성장세다. 482억원으로 올 2분기 SKC가 제시했던 전망치(470억~520억원)도 무난히 달성했다. 이는 각각 9%, 163.4% 성장한 수치다.

수익성 지표는 다소 엇갈렸다. 영업이익률은 6.51%로 전분기와 비교하면 0.67%포인트 하락했지만 전년 동기대비로는 3.39%포인트 상승했다.

주력인 화학사업(이하 올 3분기 매출액 2020억원)이 2분기 부진을 털어냈다. 영업이익은 33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대비 17.4% 증가했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프로필렌 등 원재료 가격 부담이 커졌지만 PO(프로필렌 옥사이드)와 PG(프로필렌글리콜) 등 주요 제품 판매량이 크게 늘면서 수익성도 확보했다.

여기에 일본 미쓰이화학과 세운 폴리우레탄 합작법인 MCNS도 제품 원료인 TDI(톨루엔디아민) 공장 정기보수 완료 등을 통해 수익성이 개선됐다.

필름사업(3053억원)은 적자탈출에 성공, 1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2분기 연속 흑자다. 지난해 진행한 비용구조 및 설비 최적화 등 경영효율화의 성과가 반영되기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해외 자회사 중 미국법인의 부진이 지속되면서 더 나아가지는 못했다. SKC Inc.(미국법인) 66억원의 영업적자로 작년 3분기 이후 5분기 연속 적자다. 반면 중국(SKC Jiangsu)법인은 1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성장세다.

반도체와 자성소재, 뷰티앤헬스케어(BHC)로 구성된 신사업(2335억원) 영업이익은 20.7% 증가한 134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어 이에 따른 수혜를 누렸다. 여기에 BHC소재 사업도 꾸준히 성과가 향상되고 있다.

SKC는 올 4분기에도 3분기와 유사한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분석, 매출액 7000억~7500억원, 영업이익은 470억~520억원 달성을 전망했다. 이와 함께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지난해 수준(주당 750원)의 배당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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