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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내수시장 도로 꼴찌

  • 2018.01.03(수) 10:51

[2017년 완성차 판매량 집계]
한국GM, 연말 프로모션 덕에 내수 3위 턱걸이
쌍용차 vs 르노삼성, 주력 모델에 갈린 희비

쌍용자동차가 2017년 마지막까지 선전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주력 모델인 소형SUV 티볼리가 건재한 가운데 16년 만에 출시한 G4렉스턴이 힘을 보태며 르노삼성에 내줬던 내수시장 4위 자리를 1년 만에 되찾았다.

반면 한국GM은 악몽 같은 한 해를 보냈다. 야심차게 내놓은 신차 올 뉴 크루즈가 품질결함과 가격논란 등의 문제로 실패의 쓴 맛을 본 탓이다. 다행히 연말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펼친 덕에 3위 자리를 지키며 체면치레 했다. 르노삼성은 SM6의 인기가 시들해지며 다시 내수 꼴찌로 밀려났다.

 

 

◇ 한국GM, 힘겨웠던 내수 3위

3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GM은 지난해 국내외 시장에서 52만4547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보다 12.2% 감소한 것이다.

특히 내수시장에서의 부진이 뼈아프다. 내수 판매량은 13만2377대로 26.6% 급감했다. 수출 판매는 5.9% 줄어든 39만2170대를 기록해 상대적으로 감소 폭이 적었다.

연초부터 한국GM은 예상치 못한 돌발 변수를 만나며 힘겨워했다. 올 뉴 크루즈가 에어백 등 품질 결함으로 인해 당초 예상보다 출시 시기가 늦어졌고, 여기에 ‘가격이 비싸다’는 논란에도 휩싸였다.

한국GM은 뒤늦게 트림 별 최대 200만원 인하라는 파격적인 결정을 단행했지만 이미 떠난 소비자들의 마음을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지난해 올 뉴 크루즈는 신차임에도 불구하고 전년보다 2.7% 감소한 1만554대 판매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대다수 모델의 부진 속에서도 소형SUV 트랙스는 빛났다. 경쟁은 치열했지만 소형SUV 시장 확대 효과에 힘입어 판매 증대를 달성, 18.3% 증가한 1만6549대를 기록했다. 해외시장에서도 인기를 끌며 총 2만2330대가 선적돼 2016년에 이어 2년 연속 한국GM 생산차종 가운데 최다 수출 모델이 됐다.

한국GM은 올해 신차 투입과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전기차 볼트 EV의 국내 도입물량을 늘려 판매 증진을 이룬다는 계획이다.

데일 설리번 한국GM 부사장은 “올해는 쉐보레를 대표하는 신차를 국내에 투입하고 볼트 EV 도입물량은 대폭 늘릴 것”이라며 “국내 고객들의 기대치를 뛰어넘는 제품과 혁신으로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쌍용차, 저력 입증한 티볼리

쌍용차는 굳건했던 티볼리와 새로 출시한 G4렉스턴에 힘입어 꼴찌 탈출에 성공했다. 2016년 내수 시장 4위 자리를 르노삼성에 내준지 1년 만이다.

쌍용차 지난해 글로벌 판매량은 전년대비 7.8% 감소한 14만3685대를 기록한 가운데 내수에서는 3% 증가한 10만6677대, 해외 수출은 29.2% 줄어든 3만7008대로 집계됐다.

티볼리의 선전이 돋보였다. 올해 국내 완성차 시장에서는 소형SUV들의 격전이 펼쳐졌다. 기존 강자인 티볼리에 현대차 코나, 기아차 스토닉이 가세하며 불을 붙인 까닭이다. 이런 이유로 티볼리의 판매량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왔다.

실제 티볼리는 지난해 8월부터 4개월 연속 코나에 밀리며 소형SUV 1위 자리를 내줬다. 하지만 격차는 크지 않았고, 12월에는 코나가 현대차 노조의 부분 파업 영향으로 주춤한 틈을 파고들며 다시 1위 자리에 올랐다.

티볼리의 지난해 판매량은 5만5280대로 전년보다 2.9% 감소하는데 그쳤고, 그 빈자리는 1만6381대가 팔린 G4렉스턴이 메웠다. 쌍용차가 르노삼성을 제칠 수 있었던 배경이다.

반면 르노삼성은 핵심 모델인 SM6의 약발이 떨어지고 있다. 르노삼성 지난해 글로벌 판매량은 27만6808대로 전년대비 7.6% 성장했지만 이는 온전히 17만6271대를 배에 실으며 20.5% 성장한 해외 수출 덕택이다. 내수 시장에서는 9.5% 감소한 10만537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특히 SM6는 내수 시장에서 31.5% 감소한 3만9389대에 머물러 버팀목 역할을 하지 못했다. 이와 함께 QM3도 20.1% 줄어든 1만2228대 판매돼 기대치를 충족시키는데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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