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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딩스’ 예스코]②‘태·두’ 일가 ‘5대 5’ 균형 깨질까

  • 2018.01.16(화) 11:27

발행주식 30% 810억 공개매수 참여 촉각
구씨 일가 의결권 41%→72% 확대 효과도

LS 계열 도시가스업체 예스코가 지주회사 전환과 맞물려 공개매수에 나섰다. 예스코의 주인 ‘태·두’ 창업 형제 집안의 ‘5대 5’ 지분구조가 깨질 수도 있는 변수로 등장하고 있다.

 

 


16일 예스코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내달 5일까지 현 발행주식의 30%(180만주)를 대상으로 공개매수를 실시할 예정이다. 오는 4월1일 지주회사 출범 계획에 따른 것이다.

예스코는 주력사업인 도시가스 부문을 물적분할해 ‘예스코(가칭)’을 설립키로 했다. 분할뒤에는 존속법인 지주회사 ‘예스코홀딩스(가칭)’만 상장사로 남는다. 따라서 주력 사업부문 자회사가 비상장사가 됨으로써 생길 수 있는 주주 이익 침해 소지를 해소하기 위한 게 공매개수의 배경이다.

주당 매수가격은 주당 4만5000원이다. 총 810억원이 소요된다. 예스코는 자기자금 310억원과 전자단기사채 발행을 통한 차입금 500억원으로 충당할 예정이다. 계획대로 공매개수를 완료하면 예스코의 자사주는 기존 15.8%(95만주)에 더해 45.8%(275만주)로 확대된다. 

공개매수와 맞물려 흥미로운 점은 예스코 대주주의 지배구조 변화 가능성이다. 예스코는 LS ‘구(具)씨’ 일가(23명)가 38.8%를 분산 소유 중이다. 엄밀히는 LS ‘태·평·두’  창업 3형제 중 고(故) 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과 고 구두회 예스코 명예회장 일가 몫으로 분류된다.

예스코의 단일 최대주주는 구두회 명예회장의 1남3녀 중 외아들 구자은 LS엠트론 부회장이다. 지분이 13.2%나 된다. 이를 포함해 구 명예회장 집안의 4명이 19.3%를 갖고 있다.

하지만 이외 19.5% 또한 구태회 명예회장 일가 소유다. 4남2녀 중 장남 구자홍 LS니꼬동제련 회장 등 19명이 주주다. 구 명예회장의 막내아들 구자철 예스코 회장이 오너 일가 중 유일하게 예스코의 경영을 맡고 있는 것도 이런 지분구조에서 비롯된다. 

따라서 두 집안의 일부 주주가 이번 공개매수에 참여하거나 그 정도에 따라 현 지분구조에 변동이 생길 수도 있는 셈이다. 다만 LS 관계자는 “현 시점에서는 공개매수가 완료된 뒤에도 두 집안이 지금과 같이 균등하게 지분을 유지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으로 이번 공개매수는 오너 일가의 지주회사 예스코홀딩스에 대한 지배기반을 한층 강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즉 의결권 없는 지사주 15.8%를 보유중인 현 시점의 구씨 일가 의결권 지분은 46.1% 수준이다. 하지만 미달없이 공개매수를 완료하게 되면 자사주가 45.8%로 늘어난다. 오너 일가는 71.6%나 되는 의결권을 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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