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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로봇·AI도 뛰어든다…新산업 23조 투자

  • 2018.01.17(수) 15:58

5개 분야서 5년간 4만5000명 신규채용
웨어러블 로봇 역량 확보 "연내 상용화"

현대자동차그룹이 5개 분야 신사업에 앞으로 5년간 약 23조원을 투자하고 4만5000명을 신규채용한다. 신사업은 ▲차량전동화(친환경차) ▲스마트카 ▲로봇·인공지능(AI) ▲미래에너지 ▲스타트업 육성 등이 대상이다.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은 17일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경기도 용인 마북 현대차 환경기술연구소를 방문해 이뤄진 간담회 자리에서 이 같이 밝혔다. 현대차그룹이 로봇·AI 분야 사업화 계획을 공식적으로 밝힌 건 이번이 처음이다.

 

▲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이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에게 차세대수소전기차 넥쏘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 현대차)

 

정 부회장은 "CES(Consumer Electronics Show)에 가보니 글로벌 트렌드가 빠르게 변하고 있었다"며 "5대 신사업 분야에서 더 좋은 최고 수준 인재들을 충원해 활성화시켜 나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각에선 공장이 자동화되면서 일자리가 줄어들 거라 생각하지만 오히려 반대로 소프트웨어·코딩 등 신기술 분야에서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다"며 "기존 협력사 외에도 많은 신규 협력사들이 생길 것이기 때문에 새로운 기술에 적극 투자하고 인력도 새로 많이 뽑아 선순환 체계가 구축되게 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5대 신산업 중 로봇·인공지능(AI) 분야와 관련해서는 웨어러블(착용형) 로봇의 세계일류 수준 기술 역량을 확보하고 또 올해 안에 조기 상용화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또 AI도 국내외 기술 보유기업과 전략적 제휴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차량전동화 분야에서는 2025년까지 전기차 14종, 수소차 2종 등 38종이의 친환경차 생산한다는 계획을 구체화했다. 스마트카 분야서는 2021년까지 자율주행 시범운영을 시행하고 2030년에는 완전자율 주행차를 상용화한다는 목표로 핵심기술을 고도화하고 투자를 확대한다는 생각이다.

 

 

아울러 미래에너지로 차세대 배터리와 수소에너지 연구를 확대하며 유망 스타트업에 전략적으로 투자해 새로운 산업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구상도 내놨다.

 

김 부총리는 "정부가 추진중인 혁신성장 정책에는 당연히 대기업도 포함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혁신성과 확산과 인프라 구축을 통해 기업의 혁신노력을 적극 뒷받침하겠다"며 "특히 자동차 산업처럼 패러다임 변화가 급격한 분야는 정부와 기업 협업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중소기업 어려움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1차 협력사뿐 아니라, 3·4차 협력사들에 대해서도 현대차그룹 같은 대기업이 충분한 관심과 지원을 보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정 부회장은 이에 "협력사 최저임금 부담이 최소화하도록 충분히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무인 주차 기능을 시연하고 있다.(사진: 현대차)

 

이어진 자유토론 형식 간담회에서 현대차 측은 전년보다 30% 늘린 올해 전기차 보조금 예산(2550억원)이 업계 생산계획에 비해 부족해 조기에 고갈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전했다. 또 350kW 이상 고속 충전시스템 설치, 수소차 충전시설 구축 계획 수립 등을 건의했다.

 

이에 대해 기재부 측은 전기차 보조금 추가예산 확보 방안을 검토할 것이고, 수소차 충전시설을 금년 내 고속도로에 8개 설치하는 등 업계 요청에 부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 등에 대한 기업 부담 증가 우려도 충분히 고려하겠다고 답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현장에서 정 부회장으로부터 현대차가 이달 초 CES에서 첫 공개한 수소전기차 넥쏘(NEXO)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자동주차 기능을 시연하기도 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 부총리를 비롯해 최수규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신영선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 이찬우 기재부 차관보, 문승욱 산업부 산업기반실장, 김선태 국토부 도로국장 등이 참석했다. 현대차그룹 측에서는 양웅철 현대기아차 연구개발총괄 부회장, 우유철 현대제철 부회장, 정진행 현대자동차 사장, 임영득 현대모비스 사장 등이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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