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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세계 최대 코발트업체와 리튬이온전지 '맞손'

  • 2018.01.24(수) 16:23

中 화여우코발트와 전구체·양극재 생산법인 합작설립
저장성 퉁샹에 연산 4600톤 공장..2020년 가동 목표

포스코가 리튬이온전지용 코발트 생산량 세계 최대 업체인 중국 화여우코발트(華友鈷業)와 손을 맞잡고 중국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작고 가벼운데다 충전이 쉽고 수명도 긴 편인 리튬이온전지는 휴대폰부터 전기차까지 다양하게 쓰여 세계적으로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포스코는 24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정기 이사회를 열어 지난 10일 중국 현지에서 화여우코발트와 맺은 '전구체 및 양극재 생산법인 합작 계약'을 최종 승인했다고 밝혔다.

 

리튬이온전지는 양극재와 음극재 사이에 리튬이온이 움직여 충전과 방전이 이뤄지는데, 양극재에서 리튬과 산소 등을 잡아두는 중간 소재가 전구체다. 전구체는 코발트와 니켈, 망간 등을 결합해 만들며 전구체와 리튬을 결합하면 양극재가 된다.

 

포스코는 화여우코발트 본사소재지인 중국 저장(浙江)성 퉁샹(桐鄕)시에 전구체 생산법인과 양극재 생산법인 등 2개의 합작법인을 설립한다. 전구체 생산법인은 코발트, 니켈, 망간 직접 공급할 수 있는 화여우코발트가 지분 60%를, 양극재 생산법인은 고품위 양극재 생산기술을 보유한 포스코가 지분 60%을 갖는다. 두 합작법인은 2020년 하반기부터 연간 4600톤 규모의 전구체와 양극재 생산라인을 가동할 계획이다.

 

포스코에 따르면 화여우코발트는 전 세계 리튬이온전지 제조용 코발트 생산량 세계 최대 기업이다. 전년 기준 이분야 수요가 6만톤인데 이 중 50% 가량인 연 3만톤을 생산한다는 설명이다. 자체 코발트 광산뿐 아니라 니켈 광산도 보유하고 있는 업체다.

 

2002년 설립된 화여우코발트는 상하이(上海) 증시에 상장돼 있으며 시가총액은 551억7000만위안(9조2000억원) 규모다. 작년 1~3분기 누적 매출은 61억4600만위안(1조30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76%의 급성장한 비철금속업체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번 합작으로 중국 현지에서 양극재를 직접 제조·판매함으로써 세계 최대 리튬이온전지 수요 시장인 중국에서 입지 강화가 기대된다"며 "포스코ESM 구미 양극재 공장에 전구체는 물론 소재인 코발트, 니켈, 망간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게 된 점도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는 리튬, 양극재, 음극재를 직접 생산하며 미래 신성장 사업의 하나로 리튬이온전지 소재 사업을 키우고 있다. 화여우코발트 입장에선 이번 합작이 양극재 원료 생산·판매에서 한발 더 나아가 양극재 제조·판매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할 수 있는 계기라는 설명이다.

 

업계에서는 전기차와 산업용 에너지저장장치(ESS), IT(정보기술)산업용 대용량 배터리 등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리튬이온전지  필수 소재인 양극재 시장도 2016년 21만톤에서 2020년 86만톤까지 4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가장 고가 원료인 코발트도 최근 2년간 가격이 3배 가량 급등하고 있어 원료 안정적 확보도 필수가 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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