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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2017]포스코, 6년만에 최대이익…철 끌고 건설 밀고

  • 2018.01.24(수) 17:57

철강 3.6조+비철강 1.1조..2년새 두배 늘어
구조조정 거쳐 年매출 '60조' 3년만에 회복

포스코가 작년 매출 60조원을 3년만에 회복했다. 영업이익은 2년사이 배 수준으로 늘었다. 주력인 철강분야 사업성 개선에 부진했던 건설사업이 회복세를 보인 것도 배경이 됐다. 지난 4년 간 이어진 처절한 구조조정이 외형을 다시 키우고 수익을 더 내는 데 밑거름이 됐다는 평가다.

 

포스코는 24일 연결재무제표 기준 작년 영업이익이 4조6218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고 밝혔다. 매출은 60조6551억원, 순이익은 2조9735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4분기만 따로 떼어내 봤을 때 영업이익은 1조1520억원, 매출은 15조5974억원으로 집계됐다. 재작년 4분기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은 144.2% 급증했고 매출도 3.9% 늘었다. 분기 영업이익률은 7.4%였다.

 

 

한 해 실적을 볼 때는 수익성 개선이 가장 두드러진다. 포스코 작년 영업이익은 재작년 2조8443억원에 비해 62.5% 늘어난 것이다. 세무조사 등 안팎 풍파를 겪으며 실적이 고꾸라졌던 2년 전(2015년 2조4100억원)과 비교하면 배에 가깝다(91.8% 증가). 최근 6년 중 가장 많은 규모라는 게 포스코 설명이다.

 

매출액도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던 2015년 50조원대로 떨어졌던 것이 3년만에 다시 60조원대로 회복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2011년에서 2014년 당시보다 국내외 계열사 80여개를 줄이는 구조조정을 하고도 다시 매출을 60조원대로 끌어올린 것이라 의미가 크다"고 했다. 매출을 감안한 영업이익률은 7.6%로 개선됐다. 순이익은 재작년보다 187.3% 급증한 규모다.

 

철강부문 영업이익이 3조6046억원으로 전년보다 23.1% 늘었다. 전년 100억원대에 머물렸던 비철강부문 합산 영업이익도 1년새 1조798억원 급증해 1조927억원을 기록했다. 건설부문이 흑자로 돌아선 게 가장 컸고 트레이딩, 에너지, ICT(지식정보기술), 화학·소재 등 비철강부문 전반이 고르게 선전했다.

 

별도재무제표 기준 재작년 5090억원의 영업손실로 적자를 냈던 포스코건설이 작년에는 3004억원 영업이익을 보탰고, 포스코대우는 전년대비 15.9% 늘린 3528억원의 영업익을 거뒀다. 이외 포스코에너지 1409억원, 포스코켐텍 1007억원,  포스코ICT 566억원, 포스코강판 254억원 등의 영업이익이 집계됐다.

 

포스코 측은 "지난해 주주총회와 정기 임원인사에서 철강부문장 제도를 신설하면서 미래 성장 동력 확보, 비철강 부문 개혁 등 그룹 경영에 집중하겠다고 한 권오준 회장의 전략이 성과를 거둔 셈"이라고 설명했다.

 

해외 철강에서는 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 크라카타우(PT.Krakatau POSCO)가 2014년 가동 후 처음으로 흑자 전환했다. 영업이익은 141억원으로 집계됐다. 멕시코 자동차강판 생산공장 포스코멕시코(POSCO Mexico)와 인도 냉연 생산법인 포스코 마하라슈트라(POSCO Maharashtra)는 가동 후 최대 영업이익인 497억원, 1005억원을 거뒀다.

 

 

포스코 본체만 본 별도재무제표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7.4%, 10.1% 증가한 28조5538억원, 2조 9025억원이었다. 포항3고로 개선과 설비 합리화 때문에 생산이나 판매량은 줄었지만 시장에서 기술력과 수익력이 월등한 월드프리미엄(WP) 제품 판매 비중이 53.4%로 높아지면서 이익이 늘었다는 설명이다.

 

재무 측면에서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작년 말 기준 66.5%로 1년 전보다 7.5%포인트 낮아졌다. 포스코 관계자는 "지난 4년간 150건의 구조조정으로 7조원 규모의 누적 재무개선 효과를 거뒀다"며 "올해는 제철소 설비 신예화 투자뿐만 아니라 리튬, 양극재 등 신성장 사업 투자와 에너지, 건설 등의 신규 투자가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포스코는 올해 매출 목표를 연결 기준 61조9000억원으로 잡았다. 작년 실적보다 2% 가량 늘린 수준이다. 투자비는 지난해보다 1조6000억원 늘린 4조2000억원으로 예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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