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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2017]영업이익률 46%…'어마무시' SK하이닉스

  • 2018.01.25(목) 10:22

매출·영업이익 '역대 최대' 신기록
이익률도 제조업체 중 '톱 클래스'

SK하이닉스가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전무후무한 실적을 냈다.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역대 최대 기록을 썼다. 특히 1000원어치를 팔면 460원을 남기는 어마무시한 이익창출력을 보여줬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매출액 30조1094억원, 영업이익 13조7213억 원, 순이익 10조6422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매출액은 한해 전에 비해 75%, 영업이익은 319%, 당기순이익은 260% 각각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46%에 달했다. 2016년 국내 대기업 제조업체의 평균 영업이익률이 6.7%(한국은행 기업경영분석 기준)였던 점을 감안하면 SK하이닉스는 대기업 중에서 '톱 클래스'에 들어가는 수익성을 기록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도 지난 2일 발표한 신년사에서 "지난해 우리는 하루하루 치열한 전쟁과 같은 기록들을 써내려 왔지만, 돌아보면 SK하이닉스 역사상 최고의 페이지를 마무리했다"며 호실적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친 바 있다.

SK하이닉스가 놀랄 만한 실적을 낸 배경에는 수요는 늘어나는데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면서 반도체 가격이 오른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 인터넷데이터센터(IDC)에서 쓰는 서버용 제품을 중심으로 수요는 급증했지만 공급 측면에선 미세공정 전환의 어려움과 투자 부담으로 수요를 충족시키기가 어려웠다.

이는 지난해 4분기 실적에서도 두드러진다. SK하이닉스는 매출액 9조276억원, 영업이익 4조4658억원, 순이익 3조2195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으로도 모든 부문에서 사상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10월부터 12월까지 석달간 번 영업이익이 2016년 한해 동안 거둔 영업이익(3조2767억원)보다 많다.

서버용 제품의 견조한 수요가 이어지는 가운데 모바일 제품의 가격이 상승하면서 우호적인 시장 환경이 조성된 덕분이다. 주력제품인 D램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3% 늘었고 평균판매가격은 9% 상승했다. 낸드플래시의 경우 출하량은 16% 증가했고 평균판매가격은 4% 올랐다.

 

SK하이닉스는 올해 반도체 시장 분위기도 나쁘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서버용 제품 수요에 더해 인도를 비롯한 신흥시장에서 스마트폰 보급 확산으로 D램 수요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공급 측면에선 반도체업계의 투자 확대에도 불구하고 공정 전환에 소요되는 기간이 늘어나 공급량이 크게 늘긴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다.

낸드플래시도 서버뿐 아니라 PC나 노트북용으로 쓰임새가 확산되고 있는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를 중심으로 수요가 늘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는 서버와 SSD 제품을 중심으로 신규 공정을 확대 적용해,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SK하이닉스 이날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지난해 누적 투자금액은 10조3000억원이며, 올해는 청주공장 신규건설과 중국 우시 공장 확장 마무리 등을 감안할 때 지난해보다 투자규모가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지난 24일 이사회를 열고 2017년 주당 1000원 총 7060억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키로 결정했다. 지난해(주당 400원 총 4240억원)와 견주면 2800억원가량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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