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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2017]현대제철, 차가 더 팔려야 하는데…

  • 2018.01.26(금) 18:17

매출 15% 늘렸지만 영업이익은 5% 감소
원료가격 상승에 해외법인 판매부진 겹쳐

철강시장 공급 과잉은 잦아들었지만 후방산업 수요 위축이 발목을 잡았다. 현대차그룹 철강계열사에 현대차와 기아차 판매부진에서 온 철강재 수요 감소는 수익지표 악화 결과로 돌아왔다.

 

 

현대제철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작년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보다 5.4% 감소한 1조367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순이익도 16.1% 줄어든 725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만 14.8% 증가한 19조1660억원으로 집계됐다.

 

연평균 영업이익률은 7.1%로 전년보다 1.6%포인트 낮아졌다. 송충식 현대제철 재무본부장(부사장)은 "철강 업황 개선과 글로벌 프리미엄 제품 판매 증가로 매출을 늘렸다"며 "다만 미국과 중국 시장 자동차 판매 감소로 현지 스틸서비스센터의 실적이 저하되며 영업이익이 다소 줄었다"고 설명했다.

 

현대제철 별도 기준으로 판재류와 봉형강류 철강 생산량은 재작년 2007만톤에서 작년 2101만톤으로 4.7% 늘었다. 판매량도 2060만톤에서 2164만톤으로 5.1% 증가했다. 여기에 제품 가격이 상승한 효과가 더해져 매출은 10% 넘는 증가세를 보일 수 있었다.

 

원료 부문 구매 최적화와 고로 생산성 향상, 물류 최적화 등으로 계획보다 9.3% 개선한 4707억원 원가절감도 달성했다. 하지만 원료 가격 상승으로 작년 만큼 이익을 남기지 못했다.

 

재작년 톤당 50달러를 오르내린 철광석은 작년에는 60달러대를 쉽게 넘겼고 높게는 80달러대도 웃돌았다. 원료탄은 재작년 톤당 100달러도 밑돌던 것이 작년에는 200~300달러를 넘나들 정도로 급등했다. 여기에 해외자회사 판매 위축이 나타나면서 이익이 더 줄었다는 설명이다.

 

작년 4분기만 따로 보면 영업이익은 3271억원, 매출은 5조791억원으로 집계됐다. 재작년 8%대, 작년 1~3분기 7%대를 유지했던 영업이익률은 4분기엔 6.4%로 연중 최저를 기록했다.
 

▲ 그래픽/유상연기자 prtsy201@


현대제철은 이날 실적과 함께 고객 맞춤형 강종 개발을 통해 오는 2020년까지 글로벌 자동차용 강판 공급을 120만톤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를 위해 현재 준공돼 시운전 단계인 순천 제3 용융아연도금(CGL) 설비에서 오는 3월 상업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작년 7월 상업생산을 개시해 24만톤가량 초도물량을 뽑은 당진특수강 공장은 올해 70만톤이상 생산, 내년에는 100만톤 생산체제 완전 가동을 목표하고 있다.

 

현대체철은 올해 제품 판매 목표를 2215만톤으로 잡았다. 이는 작년 실적보다 2.4% 늘린 것이다. 세계 철강수요가 작년보다 1.6% 증가하고 중국 철강생산능력 감축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에 따른 것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연구개발 측면에서 작년 CFRP(탄소섬유 강화 플라스틱) 선행연구설비를 구축한 데 이어 친환경차 소재용 3세대 AMP강·150K급 초고강도 냉연 등 소재 기술을 자체 개발할 것"이라며 "수소전기차용 금속분리판 양산설비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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