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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2017]제주항공, 사상 첫 두자릿수 이익률

  • 2018.02.07(수) 11:42

들쭉날쭉했던 2·4분기 이익률 '상향평준화'
LCC 사상 처음 영업이익 1000억원 넘겨

애경그룹 계열 저비용항공사(LCC, LCC, Low Cost Carrier) 제주항공이 사상 처음으로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냈다. 설립 13년차만에 낸 기록이다.

 

제주항공 영업이익률은 코스피 상장을 앞둔 2015년까지 줄곧 상승세를 보였지만 상장 이듬해인 2016년에는 주춤했다. 그러나 작년 매출보다 이익을 더 많이 늘리며 창사 이래 최초로 이익률 10%를 넘겼다.

 

 

제주항공은 별도 재무제표 기준 작년 영업이익이 1016억원, 매출은 9963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재작년보다 73% 늘어난 것이고, 매출은 33% 증가한 것이다.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은 10.2%로 나타났다. 재작년 7.9%보다 2.3%포인트 상승한 수준이다.

 

작년 4분기만 따로 볼 때 영업이익은 177억원, 매출은 2615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동기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은 300% 넘게 급증했고, 매출은 37.1% 늘었다. 전년동기 2.3%에 그쳤던 영업이익률은 6.8%로 상승했다.

 

제주항공이 외형 성장세를 가속하면서도 수익성까지 더 확대하는 데 성공한 가장 큰 이유는 바깥에 있다. 경기 회복으로 여객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서도 저유가가 유지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제주항공만 볼 때는 재작년 들쭉날쭉했던 분기별 실적을 안정적인 수준으로 상향평준화한 경영수완이 업계서 높게 평가된다.

 

제주항공에 2016년 2분기와 4분기는 외부에 보여주고 싶지 않은 실적이었다. 영업이익이 각각 6억원, 43억원에 그쳤고 영업이익률도 0.4%, 2.3%로 적자를 겨우 면한 수준이었다. 항공업계에서 2분기(4~6월)와 4분기(10~12월)는 전통적 비수기로 여겨지긴 하지만 이를 감안해도 불편한 실적이었다.

 

하지만 작년에는 2분기와 4분기 각각 영업이익률을 7% 안팎까지 끌어올렸다. 여름 휴가를 낀 최성수기 3분기에는 영업이익률이 15.2%까지 솟았다. 한 해 평균 영업이익률을 이 항공사 창사이래 처음 두 자릿수로 올릴 수 있었던 배경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국적 LCC 중 연간 영업이익이 1000억원을 넘긴 것은 처음"이라며 "지난달 25일 전 임직원에게 지급한 약 137억원의 성과급을 작년 말 비용으로 정산한 걸 감안하면 실제 이익률은 11.7%에 달한다"고 말했다.

 

재작년과 비교할 때 작년 제주항공의 항공기 대수는 26대서 31대로, 공급좌석은 978만석에서 1142만석으로 늘었다. 탑승객은 866만명에서 1047만명으로 한 해 사이 21% 증가하며 처음으로 연 1000만명을 넘겼다.

 

4분기의 경우 연휴 성수기 탄력적인 운임 정책과 기재 추가도입, 신규노선 취항, 부가매출 증가 등을 발판삼아 매출을 늘렸다. 유가가 다소 올랐지만 항공기 가동률을 높이면서 단위 당 비용을 절감한 게 이익 증가로 돌아왔다는 게 제주항공 설명이다.

 

제주항공은 올해 항공기를 8대 늘려 기단을 39대 규모로 확대하고, 정기편도 현재 46개 노선을 55개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또 공급석과 탑승객 수를 작년보다 15~20%까지 늘린다는 목표도 잡아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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