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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쳐야 산다" 동국제강-동경제철 '맞손'

  • 2018.02.25(일) 14:22

전기로 기술·인력 교류 …지분 1% 상호보유도

세계 철강시장에서 미국을 필두로 자국 우선주의 보호무역 기조가 강화되면서 사업 경쟁력 유지를 위해 철강업체간 국경을 넘어 '짝짓기'를 하는 움직임이 늘어날 조짐이다.

 

▲ (왼쪽부터)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 니시모토 토시카즈 동경제철 사장(사진: 동국제강)

 

동국제강은 일본 대표적인 전기로 제강업체인 동경제철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약 1%의 주식을 상호 보유하기로 지난 23일 이사회에서 결의했다.

 

이번 제휴를 통해 동국제강과 동경제철은 철 스크랩(부스러기)을 재활용해 철강제품을 만드는 전기로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전기로 제품 기술·생산 노하우 공유 ▲저탄소·에너지 절감 기술 교류 ▲인적 교류 확대 ▲주식 상호보유 등을 약속했다.
 
두 제강사는 사업 유형이 비슷하다. 동경제철은 1934년 설립한 일본 전기로 제강 기업으로 타하라, 오카야마, 우츠노미야, 큐슈 등지 4개 공장을 두고 있다. 2016회계년도(2016년 4월~2017년3월) 기준 211만톤의 철강제품을 생산하고, 매출 1217억엔(1조2000억여원)을 기록했다.

 

일본 최초로 전기로에서 나오는 쇳물로 봉강(철근), 형강 뿐만 아니라 후판, 열연강판, 냉연제품 등 판재류를 생산하는 등 전기로 기업으로서는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기업이라는 게 동국제강 설명이다.

 

동국제강은 1954년 설립했고 국내 최초로 현대식 전기로 사업을 도입한 국내 대표 전기로 제강사다. 동경제철보다 덩치는 훨씬 크다. 2016년 봉형강 380만톤, 후판 121만톤, 냉연 165만톤 등 총 665만톤을 생산했다. 작년에는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 6조746억원, 영업이익 2439억원을 기록했다.

 

두 제강사는 1995년부터 제품·원료·기술 분야에서 비정기적으로 교류해왔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최근 철 스크랩을 활용한 '친환경 리사이클(recycle) 구축'이라는 목표에 공감대를 키워 전기로 사업에서 시너지를 높이고자 이번 제휴를 맺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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