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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의 특별한 배당…6년 기다림의 보상

  • 2018.03.06(화) 09:09

2017년 465억 전년 5배…2011년이후 최대
2년연속 영업흑자 기반…주주 챙기기 일환

6년을 기다렸다. OCI의 올해 배당은 그만큼 특별함이 존재한다. 2012년 이후 태양광 업황 침체로 주주들에게 성에 찰 리 없는 배당금을 쥐어줄 수 밖에 없었던 미안함이 배어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OCI는 2017년 결산배당으로 총 465억원(주당 1950원)을 현금배당한다. 오는 21일 정기주주총회 승인을 거치면 최종 확정된다.

2017년 배당은 전년 95억4000만원(주당 400원)과 비교하면 무려 387.5%(370억원·주당 1550원) 확대된 금액이다. 특히 2011년 525억원(주당 2200원)이후 최대치다.

OCI가 지난해 흠 잡을 데 없는 경영성과를 낸 데서 비롯된다. OCI는 영업이익(연결기준)이 2840억원으로 무려 114.7% 성장했다. 작년보다 더 나은 경영 성과를 찾으려면 2011년(1조1200억원)으로 무려 6년을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또한 2016년 흑자 전환 이후 2년연속 영업흑자를 달성했다. 영업이익률 또한 전년보다 3.0% 포인트 상승한 7.8%로 껑충 뛰었다. 태양광 업황 침체로 촉발됐던 2012년 이후의  부진에서 완전히 탈출한 모양새다.

나무랄 데 없는 경영 성과의 견인차는 주력 중의 주력사업인 폴리실리콘이다. 폴리실리콘은 태양광전지 생산에 쓰이는 기초원료다. OCI는 폴리실리콘 국내 1위, 글로벌 2위 업체다.

결과만 좋은 것이 아니라 내용도 좋았다. 폴리실리콘 가격이 작년 4분기에 전분기 대비 12% 오르는 등 시황이 호전 추세를 보이며 재무실적 또한 갈수록 좋아지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2분기까지만 해도 314억원 수준이던 영업이익은 3분기 794억원에 이어 4분기 1020억원으로 증가했다. 영업이익이 분기 기준으로 1000억원을 넘어선 것은 2012년 1분기 이후 무려 5년여 만이다. 영업이익률 또한 12.0%로 두자릿수로 치솟았다. 향후 전망을 밝게 하는 요소다.

 


OCI로서는 모처럼 주주들 앞에 어깨를 펴게 됐다. OCI는 2012년 이후 재무실적 악화로 인해 주주들에게 배당을 잘 챙기지 못했던 게 사실이다. 2012년 95억4000만원으로 줄더니 2013년과 2015년에는 아예 걸렀다. 각각 1060억원, 1450억원 영업적자로 굴욕의 실적을 냈던 해다. 

하지만 OCI는 2년연속 영업흑자를 기반으로 주력 사업이 안정궤도에 오르면서 다양한 주주가치 제고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16년의 5배에 가까운 배당금 확대는 이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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