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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時時骨骨]한진 조양호, 진에어까지 챙기는 까닭

  • 2018.03.08(목) 16:08


○…조양호 한진 회장이 저비용항공(LCC) 계열사인 진에어의 이사진에 오너 일가로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릴 채비를 하고 있어 눈길.

 

▲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진에어는 오는 23일 2017사업연도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 진에어는 이번 주총에서 사내이사 1명을 신규 선임(임기 3년)할 예정으로 후보는 바로 한진의 총수 조양호 회장. 
 
조 회장은 현재 지주회사 한진칼을 비롯해 주력사 대한항공, (주)한진, 정석기업 4개 계열사 대표와 한진정보통신, 한진관광 2곳의 등기임원을 맡고 있는 상태. 여기에 진에어 이사진에까지 합류하게 되는 셈.

  

진에어는 원래 조 회장 1남2녀 중 차녀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가 등기임원으로 이름을 올렸던 곳. 이 때문에 일찌감치 조 부사장 몫으로 재계에 알려지기도 했지만 미국 국적자(본명 에밀리 조)인 점이 국가기간산업인 항공사 임원으로 적합하냐는 문제가 불거지며 2016년 3월 등기이사진에서 빠진 상태. 

바통을 이어받은 것은 조 회장의 장남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전문경영인 최정호 사장과 함께 각자대표를 맡았던 것. 하지만 한진의 일감몰아주기 논란으로 조 사장 또한 작년 6월 한진칼, 진에어 등 5개 계열사 대표직을 내려놨던 상황.
 
이번에 진에어 오너 이사진 공백을 조 회장이 다시 메운 공식적 명분은 ‘책임경영’. 즉, 이런저런 이유로 자녀들이 빠진 상황에서 직접 경영을 챙기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것이라는 관측. 조 회장은 세심하게 업무를 챙기는 스타일로 정평이 나있기도.
 
아울러 진에어는 LCC 시장에서 급격한 성장 추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선두주자인 애경 계열 제주항공에 여전히 뒤쳐져 있는 게 사실. 진에어의 작년 매출(별도기준)은 8880억원으로 이는 제주항공의 89.1% 수준이고, 영업이익(970억원) 또한 제주항공(1020억원)에 못미치고 있는 것.
 
진에어가 출범한 때는 2008년 1월. 제주항공보다 3년 늦게 출범했다고는 하지만 정비나 항공기재 운영, 마케팅 등 대한항공의 지원이나 항공산업 노하우를 살릴 수 있다는 ‘백그라운드’에도 10년째 수위를 탈환하지 못하는 터라 자존심이 상한 상태라고. 조 회장 등장은 이런 맥락에서도 이채로운 일. 
 
한편 진에어는 이번 주총에서 이사진 수를 종전 7명에서 8명으로 늘리기로 했는데, 이와 맞물려 이사 보수한도 또한 30억원에서 40억원으로 증액키로. 이 역시 조 회장 선임과도 연계된 것 아니냐는 뒷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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