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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넥스원, 우리사주 상당수 속타는 이유

  • 2018.03.13(화) 10:31

2017년말 지분 4.1%…2년여 전 상장 공모주의 3/4
현재 37% 손실…작년 10월이후 공모가 밑 주가 탓

LIG 계열 방위산업업체 LIG넥스원 직원들이 2년 여 전(前) 상장 당시 공모주식을 놓고 한숨과 안도가 엇갈리고 있다. 매각 제한 이후 공모가 이상으로 판 직원들이라면 지금쯤 가슴을 쓸어내리겠지만 여전히 상당수 직원들은 원금 손실로 인해 속이 탈 노릇이다.  

 


LIG넥스원이 상장한 때는 2015년 10월2일. 당시 공모 규모는 5244억원으로 주당 7만6000원에 재무적투자자(FI) 소유주식 중 490만주(71.0%)와 신주 200만주 등 총 690만주가 대상이다. 

우리사주조합의 경우 우선배정분 20%(138만주·1050억원)에 대해 86.9%의 청약이 이뤄졌다. 금액으로는 911억원으로 직원 1인당 평균 2920만원(2015년 6월 말 직원수 3116명 기준)꼴이다.

우리사주는 이전까지 단 한 주의 자사주식을 갖고 있지 않았다. 상장공모 이후 5.4% (119만8595주)나 되는 지분을 소유하게 된 것은 당시 청약에서 비롯됐다.

흥미로운 점은 우리사주가 지난해 말까지도 지분 4.1%(90만1458주)를 소유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공모주식의 75.2%다. 상장 1년 뒤인 2016년 10월부터 매각제한이 풀렸지만 여전히 적잖은 청약주식을 갖고 있다는 의미다.

상장 1년 매각제한 해제 이후 LIG넥스원의 주식 시세는 가장 비쌌을 때가 8만7800원(종가 기준·작년 4월19일). 공모가 보다는 높지만 13.4%(1만1800원) 정도다. 게다가 작년 10월 말 이후로는 공모가를 밑도는 상태로 현재는 4만7900원(12일 종가)에 머물러있다. 공모가 대비 무려 37.0% 낮다.

LIG넥스원의 주가 하락은 무엇보다 실적 부진에서 비롯된다. LIG넥스원은 지난해 1~3분기 적게는 60억4000만원, 많게는 316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하지만 4분기에는 644억원 영업적자로 전환하며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작년 전체 영업이익은 42억9000만원에 머물렀다. 전년(876억원)의 20분의 1 수준이다. 순익은 86억3000만원 적자로 전환됐다. 장거리레이더사업 중단과 개발사업 증가에 따른 충당금 증가 탓이다.

매각 제한 해제 이후 공모가 이상으로 판 직원들이라면 다행이다. 반면 작년 10월 말 이전에 처분하지 못한 직원들이라면 속이 쓰릴 수 밖에 없다. 만일 공모 당시 400주(3040만원)을 청약해 지금까지 갖고 있다면 1120만원 손실을 보고 있는 셈이다. LIG넥스원 상당수 직원들이 요즘 주가만 보면 속이 타들어가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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