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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호텔 ‘낑낑’…한진칼 ‘끙끙’

  • 2018.03.15(목) 11:20

2013년 대한항공 현물출자로 자본잠식 해소
4년연속 순익적자 흐름…작년은 전년의 2배

한진 계열 호텔운영업체 칼호텔네트워크가 낑낑대고 있다. 순익적자가 4년째 이어지고 있고 최근 들어서는 적자폭까지 대폭 불어나는 등 영 힘을 쓰지 못하고 있어서다. 자회사 칼호텔네트워크를 바라보는 지주회사 한진칼의 시선도 영 개운치 않다.
 


칼호텔네트워크는 원래 2001년 5월 대한항공의 100% 출자로 설립된 호텔·임대·관광업체다. 2013년 8월 한진그룹이 지주회사 체제 전환하면서 지금은 한진칼의 8개 자회사 중 하나다. 

주력은 인천국제공항 국제업무지역 및 제주도의 호텔운영 사업이다. 특히 조양호 회장의 1남2녀 중 차녀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가 대표이사로서 오너 일가로는 유일하게 경영을 맡고 있다.

칼호텔네트워크는 2003년 9월 인천공항 국제업무단지내 지상 11층, 지하 2층 규모로 1022개의 객실과 각종 부대시설을 갖춘 특1급 호텔 ‘그랜드하얏트 인천’을 신축·준공, 호텔사업을 시작했다.

그러던 중 2013년 3월에는 대한항공으로부터 제주 칼호텔, 서귀포칼호텔, 제주파라다이스호텔을 현물출자 받았다. 호텔사업부문 통합을 통한 경영효율성 제고 차원이기도 하지만 당시 재무상태가 영 신통치 않았던 탓이다.

대한항공은 칼호텔네트워크 설립 이후 2012년 말까지 총 1169억원(주식 2338만주·출자가격 액면 5000원)을 출자했다. 하지만 당시 칼호텔네트워크는 31.2%(365억원) 자본잠식 상태였다.

2007년까지 매년 예외없는 순익적자로 인해 2007년 말 결손금이 478억원에 달했다. 2006년까지 영업적자가 계속된 데다 호텔 신축을 위한 초기 투자비용에 대한 이자 부담이 만만찮았기 때문이다. 

2008년 이후로는 영업이익으로 이자를 갚고도 남아 많게는 55억9000만원(2012년)의 순익을 냈다. 하지만 자본잠식을 해소하기에는 수익성 개선이 더뎌 2012년 말에 가서도 결손금이 352억원이나 됐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의 현물출자를 통해 자본잠식을 해소했던 것이다.

이랬던 칼호텔네트워크가 2014년 이후 다시 심상치 않다. 2013년 86억7000만원에 이르던 영업이익이 2014년 7억1600만원으로 축소됐고, 순익은 아예 8억500만원 적자로 돌아섰다. 

칼호텔네트워크는 2014년 9월 기존 그랜드하얏트인천 외에 인천국제업무단지내 1만6348㎡의 부지에 지하2층에서 지상11층 객실 500실 규모의 특급호텔을 증축했는데, 신관 증축과 관련된 감가상각비·개관비·인건비 등 영업비용과 금융비용이 늘어난 데서 비롯된다.

문제는 2015년 이후로는 3년연속 영업적자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게다가 적자폭이 가파르게 확대되는 양상이다. 지난해 매출 981억원으로 전년 대비 7.0% 감소 추세 속에 영업손실이 무려 253억원에 달했다.

호텔 개보수에 따른 일부영업 중단 및 수선비 증가 탓이라고는 하지만 전년보다 10배 가까이 불어났다. 2016년 말 결손금이 596억원에 이르는 상황에서 순익적자 또한 전년(139억원)의 2배가 넘는 320억원으로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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