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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전현직 ‘2인자’ 스톡옵션…39억 vs 10억

  • 2018.04.02(월) 11:49

최규남, 12만주 퇴진 직전까지 전량정리 6배 수익
이석주, 애경산업 4만4800주…평가차익 10억 정도

애경 장영신 회장의 사위 안용찬 부회장과 호흡을 맞춰온 제주항공 2인자들이 교체됐다. 이와 맞물려 애경에 스카우트 된 뒤 받은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 수익이 대비되는 모습이다. 39억원 vs 10억원.

 

▲ 제주항공 최규남 전 대표(왼쪽). 이석주 현 대표.


2일 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지난달 28일 ‘3인 대표’에서 ‘2인 대표’ 체제로 변경됐다. 최규남 사장이 등기임원 임기 만료와 함께 6년만에 경영일선에서 퇴진한 데 따른 것이다.

애경은 2014년부터 경영 성과에 대한 보상과 동기 부여 차원에서 임원들에게 스톡옵션을 쥐어줬다. 2014년 제주항공을 시작으로 2015년 애경산업, 2017년 AK홀딩스, 애경유화 등 주요 계열사들이 스톡옵션제를 연쇄적으로 도입했다.

최 전 사장은 서울대 자원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스탠퍼드대 공업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은 뒤 씨티은행 기업금융부장, 미국계 벤처투자회사 이스트게이트파트너스 한국법인 대표를 맡아온 금융전문가다. 2002년 8월 제주항공 대표로 영입된 뒤 안용찬 부회장과 공동대표로 활동해왔다.

최 전 대표가 스톡옵션을 받은 때는 제주항공으로 자리를 옮긴 지 1년 반 만인 2014년 4월. 총 12만주로 주당 행사가격 7000원에 2016년 3월부터 2020년 3월까지 4년간 행사할 수 있는 조건이다. 

최 전 대표는 2015년 11월 제주항공 상장이 있은 뒤 2016년 10월과 작년 4월에 소유 중이던 스톡옵션을 전량 주식으로 전환했다. 이 중 5만9000주를 작년 11~12월에 처분한 데 이어 잔여 주식 6만1000주는 이번 퇴진을 앞두고 전량 정리했다.

주당 평균 매각가격은 3만9500원(처분금액 47억4000만원)이다. 취득가(행사가)의 거의 6배가 넘는다. 이에 따라 최 전 대표는 스톡옵션만으로 39억원의 차익을 챙겼다는 계산이다.

제주항공 관계사인 애경산업은 2015년 11월 임원 8명에게 스톡옵션 28만7600주를 쥐어 줬다. 행사가 1만2000원 짜리로 행사기간은 작년 11월부터 시작해 2020년 11월까지 3년간이다. 당시 스톡옵션을 받았던 임원 중 한 명이 이석주 현 제주항공 사장이다. 다른 애경 계열의 스톡옵션은 없다.

이 사장은 서울대 경영학과, 미국 시카고대 경영학석사(MBA) 출신의 마케팅 전문가다. 보스턴컨설팅 등에서 일하다 2008년 1월 애경에 영입돼 애경산업 마케팅부문장(전무), 애경산업 마케팅·전략 총괄 겸 제주항공 커머셜본부장(부사장) 등으로 활동했다. 작년 11월에는 제주항공 대표에 선임돼 안 부회장과 각자 대표를 맡고 있다.

이 사장이 애경산업에서 스톡옵션을 받은 것은 마케팅부문장로 있을 때로 4만4800주다. 애경산업은 지난달 22일 증시에 상장, 2만9100원에 매매개시됐다. 현 주식시세는 3만3550원. 이 사장이 소유한 스톡옵션의 평가차익은 9억6500만원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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