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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 소속 광고대행사와 ‘사위 안용찬’

  • 2018.04.03(화) 11:41

애드미션 지분 77%…부인 채은정 합하면 84%
애경산업 등 계열매출 30~40%…안정성장 비결

애경산업 39억원, AK홀딩스 30억원, 제주항공 26억원….

한 온라인 광고대행사가 애경 주요 3개 계열사로부터 2017년에 챙긴 수입이다. 비단 작년에만 국한된 게 아니다. 해마다 80억~90억원, 전체 매출의 40% 가까이를 올릴 만큼 애경 계열사들은 든든한 클라이언트다.

이 광고대행사 주인의 면면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주인 부부가 90%에 가까운 지분을 소유 중이다. 이쯤되면, 이곳은 애경과의 관계가 뭔가 달라도 많이 다른 것이 분명하다. 주인이 바로 애경 장영신 회장의 사위 안용찬 제주항공 부회장이다.

 

 


애드미션은 2002년 12월 설립된 인터넷, 온라인, 모바일 등의 디지털광고 전문 대행사다. 2007년 85억원에서 2014~2016년에는 적게는 215억원, 많게는 27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과 순익은 각각 한 해 평균 7억3800만원, 9억5100만원 연속 흑자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흑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는 까닭에 2016년 말 이익잉여금이 39억6000만원에 이른다. 게다가 외부에서 자금도 빌려 쓰지 않아 차입금도 전혀 없고 현금성자산도 34억원에 달한다.

비결이 무어냐고 묻는 것은 불필요한 사족이다. 2014년 이후 3년간 지주회사 AK홀딩스, 제주항공, 애경산업 등 주요 계열사들의 매출이 해마다 적게는 82억6000만원, 많게는 95억원이나 되니 말 다했다.

애경 계열 매출 비중이 30%를 웃돌고 2014년에는 40.5%까지 상승할 정도로 계열사들이 든든히 밀어주는데 애드미션에서 돈 잘 버는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면 그게 오히려 이상했을 것이다.

대기업에서 흔하게 써먹는 방법이다. 차고 넘치는 계열사들의 광고 물량이 돈이 된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다 아는 일이고, 광고대행사의 주인이 오너 일가라면 이는 지분가치 상승으로 이어질 게 뻔하다.

애드미션의 자본금은 12억원(발행주식 24만주·액면가 5000원)으로 최대주주가 76.9%(18만4600주)를 소유한 안 부회장이다.

여기에 장영신 회장의 3남1녀 중 외동딸이자 안 부회장의 부인 채은정 애경산업 부사장이 2대주주로서 6.7%(1만6000주)를 보유 중이다. 안 부회장 부부 지분이 합산 83.6%(20만600주)로 사실상 안 부회장 개인기업이라고 말할 수 있는 이유다.

 

▲ 안용찬 제주항공 부회장


또한 애경 주요 계열사 전현직 경영진도 찾아볼 수 있는 데, 이석주 제주항공 사장과 고광균 전 애경산업 대표가 각각 1.7%(4000주), 김유탁 전 애드미션 대표가 2.9%(7000주) 등을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계열 광고 물량으로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갖고 있는 까닭에 안 부회장이 애드미션에  많은 공을 들여온 것도 사실이다.

애경산업은 한때 애드미션 2대주주로서 28.6%(6만8600주)를 소유했다. 이를 안 부회장이 7억원 안팎에 전량 인수했다. 현재 1대주주로서 직접 80%에 가까운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아울러 안 부회장은 현재 애드미션의 이사진에도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대표는 올 1월 취임한 전준열 대표가 맡고 있는 가운데 안 부회장이 비상무이사직을 갖고 있는 것. 게다가 부인 채 부사장도 2011년 3월~2017년 3월까지 감사로 활동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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