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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보아오 포럼서 혁신 전파

  • 2018.04.09(월) 21:08

"사회적가치 만들어야 안정 성장 가능"
글로벌 기업들 대상 동참과 협력 당부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아시아의 다보스 포럼'으로 불리는 중국 보아오 포럼에서 사회적 가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 최태원 SK회장이 9일 중국 하이난다오 BFA호텔에서 열린 보아오포럼 조찬행사에서 '격변기 기업의 새로운 역할'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최 회장은 9일 중국 하이난다오(海南島)에서 열린 보아오포럼의 조찬행사에서 '격변기 기업의 새로운 역할'을 주제로 강연을 했다.

그는 "기업들이 주주, 고객 등 직접적 이해관계자를 위한 경제적 가치 외에 일반 대중, 시민단체, 정부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를 위한 사회적 가치도 만들어 내야만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특히 최 회장은 사회적 가치 창출은 '제로섬(Zero-Sum)' 게임에서 벗어나 다양한 시장 플레이어들과 함께 성장하며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 나갈 혁신적인 경영전략이라고 소개했다.

패널로 참석한 이들도 사회적 가치가 혁신의 방법론이 될 수 있다며 공감을 나타냈다.

컨설팅기업인 BCG(보스턴 컨설팅 그룹) 한스 파울 뷔르크너 회장은 사회적 영향력이 큰 상위 10%의 기업은 중간그룹(50%)에 비해 기업가치와 마진율이 더 높다는 분석 결과를 내놓았다.

세계은행 부총재 출신의 베이징대 린이푸 교수는 사회적 가치 경영은 중국의 경제정책과 우선 순위를 정하는데 참고할 만한 비즈니스 모델이라고 밝혔다.

중국의 경영대학원인 장강상학원 샹빙 총장은 사회적 가치를 키우는 방향으로 경영하는 기업이 많아져야 중국의 미래를 혁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글로벌 리더들이 사회적 가치 경영에 공감대를 표한 것과 관련 "SK그룹이 변화하려는 방향성에 대한 확신과 개선 방향에 대한 교훈을 얻었다"면서 "SK그룹의 실험과 시도에 전 세계 많은 기업들이 동참하고 협력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조찬 포럼에는 반기문 보아오포럼 이사장과 라이프 요한손 에릭슨 회장, 김영주 한국무역협회 회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반 이사장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일부 기업과 정부의 선도적 움직임에 그치지 않고 글로벌 연대와 동참으로 지속가능한 발전의 질적 성장을 추구하자"고 당했다.

한편 최 회장은 이날 행사가 끝난 뒤 쉬친 허베이(河北) 성장, 마윈 알리바바 회장, 류칭펑 아이플라이텍 회장, 쑨피수 인스퍼 그룹 회장 등을 만났다.

 

최 회장은 오는 11일 시진핑 주석이 초청한 재계 간담회에 한국 기업 대표 자격으로 참석하는 등 보아오 포럼 기간 동안 한중 경제의 가교 역할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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