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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重 증자]④1.4조 유동성 확보 사실상 마침표

  • 2018.04.10(화) 11:46

최종발행가 주당 5870원 확정…'선방' 평가
12~13일 주주청약 및 일반공모 흥행 관심

삼성중공업이 유상증자를 통한 1조4000억여원 규모의 자금조달을 사실상 마무리했다. 최초 계획했던 것보다는 1500억여원 줄어든 금액이지만 최근 불확실성이 커진 자금시장 상황에서 '매출 보릿고개'를 넘을 유동성을 차질 없이 확보했다. 향후 주주청약 및 일반공모에서 흥행몰이를 할 지 여부만 남았다.

 

▲ 삼성중공업 남준우 사장(왼쪽)과 정해규 전무(오른쪽)가 지난1월16일 서울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유상증자 상황 및 올해 사업전망을 밝히고 있다.(사진: 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은 지난 9일 유상증자 신주 발행가액이 주당 5870원으로 최종 확정됐다고 10일 밝혔다. 발행가액 상한선이 되는 1차 발행가격이 지난달 이 가격에 잡혔는데 이후 주가를 올리는 데 성공해 가장 높은 수준을 지켜냈다.

 

당초 올 1월26일 이사회에서 증자를 결의했을 때 예정발행가는 6510원이었다. 최종발행가는 신주배정기준일(3월8일)과 주주청약일(4월12~13일) 각각 사흘 전인 3월5일과 4월9일을 기준일로 산출한 1·2차 발행가 중 더 낮은 값으로 정해지는 구조다.

 

1차 발행가 결정 후 2차 발행가가 그보다 떨어졌다면 최종 발행가는 더 낮아질 수 있었지만 주가가 선방하면서 2차가격이 1차가격보다 높았다.

 

최종 발행가 확정으로 총 2억4000만주 신규 발행을 통해 조달할 수 있는 자금한도는 1조4088억원으로 정해졌다. 최초 1조5600억원보다 1512억원 감소한 금액이다. 최종 공모 절차가 남았지만 청약 미달 주식(실권주)이 발생해도 증자대금은 모두 확보한 것이다.

 

이번 증자는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삼성중공업이 대표주관회사 한국투자증권·미래에셋대우·NH투자증권을 비롯해 6개 증권사와 전량 인수(잔액인수 방식) 계약을 맺었기 때문이다.

 

증자에 드는 발행비용은 총 170억원으로, 이를 제외한 순수입금은 1조3918억원이다. 이 조선사는 당초 1조5600억원을 조달하면 이 중 9720억원을 차입금 상환에 사용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5910억원은 선박건조를 위한 자재 구매대금으로 사용할 계획이었다. 조달자금이 계획보다 10% 가량 줄었기 때문에 부족자금은 자체 자금으로 메우게 됐다.

 

오는 12일 진행될 우리사주조합 청약은 100% 이뤄질 전망이다. 지난달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받은 배정 주식 청약 신청에서 배정 주식수(4800만주)를 초과한 신청(6004만주)이 이뤄진 바 있다.

 

기존 주식 1주당 0.52725주 신주가 배정되는 구주주 청약은 오는 12~13일 이틀 간 진행된다. 최대주주인 삼성전자(16.91%)를 비롯해, 삼성생명(3.24%), 삼성전기(2.29%) 등 주요 주주사가 이미 청약에 참여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증권업계는 발행가보다 현재 주가가 현저히 높아 실권주가 발생할 가능성이 적다고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10일 오전 현재 주가는 전날 종가(9일 8220원)보다는 4~5% 급락한 선을 오르내리고 있어 구주주 청약 흥행여부가 마지막 남은 관심사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5월4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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