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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의결권]③조양호 진에어 이사선임 반대

  • 2018.04.22(일) 09:00

<그룹별 의결권 행사현황 분석>
조양호 회장 7개사 이사진 이름 올려…과도한 겸직 지적
삼성물산, SKC&C 합병주도한 이사진 재선임도 반대

 

국민연금기금은 올해 정기주주총회에서 주요 대기업 임원선임과 이사보수한도 안건에 다수의 반대표를 던졌다. 특히 최근 '물벼락 갑질' 사건으로 도마에 오른 한진그룹의 조양호 회장 이사선임에 반대한 점이 눈길을 끈다.
 
물론 정기주총이 물벼락 사건 이전에 열려 직접 관련은 없지만 국민연금은 그동안 조 회장이 과도하게 많은 계열사 이사로 재직하고 있어 충실한 역할수행이 어렵다고 해마다 지적해왔다.
 
비즈니스워치가 국민연금의 올해 정기주총 의결권행사 내역을 분석한 결과, 연금은 자산총액 5조원 이상 대기업집단의 주총 안건 175개를 반대했다.
 

특히 국민연금은 지난달 23일 열린 한진그룹 계열 저비용항공사 진에어의 정기주총에서 조양호 회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에 반대했다. 조 회장이 이미 과도하게 많은 계열사의 등기임원에 이름을 올리고 있어 진에어 이사로 충실한 역할 수행이 어렵다는 게 반대 이유였다.
 
연금의 반대에도 안건은 통과됐다. 이로써 조 회장은 한진칼, 대한항공, (주)한진, 정석기업, 한진정보통신, 한진관광에 이어 진에어까지 7개 계열사 사내이사를 겸임한다.
 
연금은 2016년 대한항공 주총, 2017년 한진칼 주총에서도 연거푸 조양호 회장의 이사선임에 반대했으며, 당시에도 반대사유는 과도한 연임이었다.

 

 
한편 연금은 삼성그룹 계열사에서 총 11개 안건에 반대표를 던졌다. 국민연금이 사전에 밝힌대로 삼성물산 사내외이사진 선임안건에 반대했는데, 다만 반대 대상을 제일모직과 합병당시 재직한 이사진으로 한정했다.
 
따라서 합병 당시 근무한 최치훈 사내이사, 윤창현 사외이사의 재선임에 반대했고 합병당시에 근무하지 않은 신임 이사진 3명 선임안건에는 찬성했다.
 
연금은 또 현대차그룹의 7개 계열사의 이사보수한도 승인도 반대했다. 경영성과에 비해 이사보수한도가 과도하다는 지적이다. 현대차 계열사의 이사보수한도가 직전 연도보다 늘어나진 않았지만 실적 부진에도 별도의 설명 없이 보수한도를 그대로 유지한 점에 이의를 제기한 것으로 보인다.
 
연금은 일부 전문경영인 선임안건도 반대표를 던졌다. 특히 SK 사내이사 재선임에 나선 조대식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을 반대한 것이 눈에 띈다. 조 의장은 지난 SK&C&C와 합병때 SK(주) 대표이사였는데 국민연금은 당시 합병을 반대했다.
 
이밖에 하현회 LG 부회장, 정택근 GS 부회장 재선임 안건에도 과도한 연임을 이유로 반대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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